정훈. /사진=뉴스1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끈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롯데는 1일 일본 미야자키에 위치한 소켄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서 10-3으로 승리했다. 정훈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정훈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정훈은 "일본에 와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동안 안타가 나오지 않아 타격코치님과 계속 고민을 했다. 한국 가기 전에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배트 중심에 맞아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에서 롯데는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이 타격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일본서 진행된 연습경기서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정훈은 "타격에는 기복이 있다. 미국에서는 팀 타격이 좋았다. 언제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일본에서 선수들이 다 같이 안타를 못 쳐서 분위기가 다운됐다. 타격코치님께 죄송했는데 마지막 경기서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롯데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에 큰 공을 들였다. 정훈은 "기본적으로 이번 전지훈련에서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옛날에는 공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세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