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나성범(27)
만루 홈런과 함께 5타점을 올리며 팀의 15연승에 큰 힘을 보탠 나성범(27, NC 다이노스)이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나성범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만루 홈런 한 방을 포함, 6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5-7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나성범은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줬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팀이 5-6으로 뒤진 6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kt의 왼손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시즌 14호)을 터뜨리며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결국 NC는 경기를 뒤집은 나성범의 만루 홈런 이후 테임즈의 홈런 두 방, 이호준의 솔로 홈런 등을 앞세워 15-7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15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나성범은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이 좋다. 처음으로 친 만루 홈런이 팀 연승을 이어가는 계기가 돼서 더 기쁘다"며 "희생 플라이를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