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방송화면 캡처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의 김재원이 김창완의 가족을 부숴버릴 거라고 말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에서는 한형섭(김창완 분)의 막내 아들 한성준(이태환 분)과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이현우(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우는 한형섭의 집을 찾아갔다. 이웃집에 이사온 뒤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한형섭의 식구들은 이현우의 등장을 반겼다. 특히 황미옥(나문희 분)은 잘생긴 사람이 예의도 바르다며 이현우를 좋아했다. 황미옥은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이현우를 설득했고, 이현우는 한형섭의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한형섭은 이현우에게 부모님은 뭐 하시는 분들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현우는 "두 분 다 돌아가셨다"고 답했다. 형제 관계에 관한 질문에 이현우는 "남동생이 하나 있다"고 대답했다. "형제 간의 우애가 남다르겠다"는 한형섭의 말에 이현우는 뜻모를 미소만 지었다.
식사 후 한형섭의 집에서 나온 이현우는 집 앞에서 한형섭의 막내 아들 한성준(이태환 분)과 마주쳤다. 이현우는 처음 뵙는다며 한성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이내 뒤돌아서는 다정한 모습의 한형섭, 한성준을 묘한 표정으로 응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이현우는 그의 집을 찾아온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한형섭의 집을 그가 차근차근 부숴버릴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성준은 그의 회사에서 적은 월급을 받고 일하기로 한 오동희(박은빈 분)에게 화를 냈다. 그런 노예 계약에 함부로 사인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오동희는 월급을 받으면 모두 차압 당하고, 그렇게 16년 8개월을 일해야 하는 입장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오동희는 한성준의 회사에서 일하게 된 것에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요즘 같이 취직이 안 되는 시기에 사실 전 취직이 되어 좋다"며 "알바해서 돈 버는 것보단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돈 버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성준은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느냐"고 오동희에게 물었다. 오동희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성준의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단 사실을 부정하진 않았다.
강희숙(신동미 분)과 아들 한지훈(신기준 분)은 사이가 틀어졌다. 강희숙은 아는 문제를 틀려 전교 등수가 내려간 한지훈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다 풀 수 있는 문제를 왜 틀려서 전체 3등으로 내려 앉았느냐"며 "대체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니느냐"며 그에게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한지훈은 "더 이상은 못 하겠다"며 반항했다. 그는 "지금까지 엄마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못 하겠다"며 소리쳤다. 강희숙 또한 "너 지금 어디서 소리를 지르냐"며 화를 냈고, 두 사람은 서로 말도 하지 않는 모자 지간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