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꽃놀이패' 방송화면 캡처
양현석에게 속아 '꽃놀이패'를 찾은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강승윤에게까지 배신을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꽃놀이패'에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걸스데이의 민아, 헬로비너스의 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촬영 현장에 도착한 나라와 민아는 '꽃놀이패' 멤버 중 가장 보고싶은 멤버가 누구였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라는 유병재를 꼽았다. 그는 "예전에 광고 촬영을 한 번 같이 했었는데 아직도 안 친하다"며 유병재와 친해지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그런데 민아 또한 유병재를 선택했다. 민아는 "개인적으로 유병재 씨가 매력있다 생각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민아는 이후에도 "유병재 오빠가 인기가 많다"고 투덜대며 유병재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팬션과 글램핑 텐트로 나뉘어 들어가는 첫 번째 선택에서 민아는 글램핑 텐트를, 나라는 팬션을 택했다. 글램핑 텐트를 택한 안정환, 조세호, 강승윤은 자동으로 민아의 팀이, 팬션을 택한 서정훈, 유병재는 나라의 팀이 됐다.
나라와 민아는 꽃길과 흙길을 선택했다. 그런데 선택을 마친 나라는 꽃길을 뽑은 것처럼 행동했다. 그는 "우리 팀은 꽃길만 가게 해주고 싶다. 의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아는 "이 언니 연기 대상감이네"라고 외치며 당황스러워했다.
조세호는 나라를 믿고 나라의 팀으로 팀을 바꿨다. 하지만 꽃길 패를 뽑은 사람은 민아였다. 그렇지만 방송 초반부터 나라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서장훈은 흙길 행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한 사람의 게스트가 더 있었다. 바로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였다. 2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그는 일본 공연을 마치고 공항에서 바로 '꽃놀이패' 촬영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승리는 그가 '꽃놀이패' 촬영장에 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저는 정말 잡지 촬영인 줄 알고 왔다"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승리는 꽃길 패를 뽑고 민아 팀이 있는 꽃길로 향했다.
꽃길에 도착한 승리는 YG 양현석 대표에게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현석이 "'너 꽃놀이패라고 아냐'고 물었다"며 그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이제 곧 알게 될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강승윤은 그 순간 갑자기 주머니에서 금색 환승권을 꺼냈다. 그리곤 승리를 흙길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당황한 승리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며 "입사 언제했느냐"며 같은 회사 소속인 강승윤과 유병재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승리의 흙길행은 몰래카메라였다. 강승윤이 일반 환승권에 '환승' 자를 새겨 승리를 속인 것이었다. "장난이었다"는 강승윤의 말에 승리는 금세 기분이 바뀌며 "그럼 그렇지, 우리 승윤이가 참 괜찮은 애거든요"라고 즐거워했다.
승리는 아이돌 후배인 강승윤과 민아에게 조언도 전했다. 그는 데뷔 3년 차인 강승윤에게 "3년 째가 많은 생각이 들 때"라며 "내가 이걸 계속할 수 있는 확신과 불확신이 왔다갔다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민아는 "10년 째에는 어떻냐"고 물었다. 승리는 "10년 째에는 해탈하게 된다"며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승리와 꽃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말라는 승리의 예능 가르침을 받고 이후 그가 뽑은 금색 환승권으로 승리를 흙길로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