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덴마크 브뢴비와의 계약이 만료된 윤석영(26)의 표정은 의외로 밝아보였다. 윤석영은 일본 가시와 레이솔 이적설에 대해 인정했다.
윤석영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KEB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에 참가했다.
지난 9월 덴마크 1부리그 브뢴비와 단기계약을 맺었던 윤석영은 계약이 종료, 현재 FA 상태다. 약 3개월 동안 덴마크 리그 출전 기록이 없었고, 8경기에서 벤치 대기만 했다. 컵대회 1경기가 유일한 출전 기록이다. 지난 11월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우즈벡전을 앞두고 최종 명단서 탈락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윤석영은 "사실 어제(26일) 일본에 갔다가 오늘(27일) 한국에 들어왔다.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들어온 상태"라며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대해 인정했다.
한국이 아닌 일본 이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윤석영은 "구단 관계자분들이 나를 보러 덴마크까지 직접 오셨다. 팀에 대한 투자 계획과 미래에 들어보니 확신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적을 결심하는데 경기를 뛰어야겠다는 제일 컸다. 유럽 진출을 생각했지만 시즌 도중이라 위험이 컸다고 봤다"고 일본리그 선택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영은 국가대표 소집에 대해 "크게 보면 월드컵에 대한 생각도 염두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대표팀에서) 불러주실 거라 생각한다. 3월부터 열리는 최종예선에 보탬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각오도 밝혔다.
윤석영은 일본에서 들어온 당일 경기를 뛰었지만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의 말대로 월드컵 진출을 위한 선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