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대표팀./사진=뉴스1
한국 남자 컬링대표팀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수혁, 남윤호, 박종덕, 김태환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남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에 10-5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5-6으로 패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했다. 1엔드에서 3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엔드에서 대만에 2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5엔드 1점을 더해 4-2로 달아났다.
6엔드에서 다시 대만에 1점을 내준 한국은 7엔드에서 대거 6점을 획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만은 8엔드에서 2점을 만회한 뒤 기권을 선언했고, 한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남자대표팀은 3회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컬링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고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컬링이 정식종목에서 빠졌지만 복귀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