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김성근 감독이 캠프 총평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을 했다.
한화 선수단은 10일 오후 12시 50분 인천국제공항(OZ 131편)을 통해 귀국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69명의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부터 총 38일간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1, 2차로 나누어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1차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는 투수력 강화를 위한 집중 훈련과 타격, 수비 훈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주력했다.
2차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의 실전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1승 1무 12패로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연습경기이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김성근 감독도 전지훈련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말을 남겼다. 김성근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은 '창의'를 테마로 잡았다. 선수들이 내가 원한 것보다 더 해낸 것 같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스스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 실전 마지막 경기에서 안영명의 피칭이 상징적이다. 고마운 부분이다. 스스로의 판단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성근 감독은 "권혁이나 송창식도 페이스가 빠르다. 물론 아직 시간은 필요하다. 배영수가 의욕을 보인 것도 훈련에서 도움이 됐다. 심수창도 좋다. 김용주와 김범수는 부족한 좌완을 채울 수 있는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타 외야수가 부족했는데, 김원석이 여기에 도전할 수 있는 자질을 보였다. 이동훈과 강성원도 기존 베테랑 외야진에 긴장을 줄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더하며 선수들에 대한 설명을 남겼다.
또한 김성근 감독은 "스프링캠프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점검할 것이 굉장히 많다. 이번 연습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뛰는 것을 지켜봤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쟁이 붙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 오간도와 비야누에바에 대해서는 "경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 두 명이 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든든하다. 여기에 이태양과 윤규진도 실전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