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톡투유' 방송화면
'톡투유'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영철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줬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개그맨 김영철이 '터지다'라는 주제로 청중들과 소통했다.
이날 등장부터 존재감을 과시하며 무대에 선 김영철은 이영자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김영철은 자신을 'JTBC의 아들'이라고 지칭하며 "내가 나가는 JTBC 프로그램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이제 뉴스룸만 나가면 된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등장 후부터 쭉 쉴 줄 모르는 김영철의 토크에 김제동은 피곤한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김제동은 무릎을 꿇은 뒤 김영철에게 "JTBC에서 탄핵 되라고 빌었다"고 말해 객석에 폭소를 안겼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김영철의 수다는 끊이질 않았고 김제동은 버럭 화를 내 마침내 또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정재찬 교수는 김영철에게 "진짜 시끄럽다. '아는 형님' 볼 때만 해도 강호동이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농담을 했다. 김영철은 "녹화 끝나고 호동이 형한테 몇 번 쥐어 터졌다"고 고백해 끊임없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한 16세 여성 방청객은 자신이 김영철 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영철에게 "최연소 팬카페 회원이다. 실제로 게스트가 누군지 모른 채 희망하는 게스트로 김영철을 적었다"고 언급했다.
시종일관 밝은 김영철이었지만 이내 감격에 젖어 "절 좋아한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4~5년 전에 김영철 좋아한다고 하면 비웃음을 들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영철은 비정규직 강사의 고민을 듣고는 "연예인도 비정규직이다. 몇 번 하다가 프로그램이 없어질 때도 있고 계약기간도 없다"며 "똑같이 아등바등 산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이어 "재미없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19년 버텼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영철은 "청중들의 고민을 듣고 해드릴 것이 없어 답답했다. 앞으론 불만들을 듣고 얘기하면서 살아야겠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