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사진=심혜진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는 현대제철이다"
경주 한수원을 제외한 WK리그 7개 팀의 사령탑이 이구동성으로 인천 현대제철의 우승을 점쳤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2017 IBK 기업은행 WK리그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행사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인천 현대제철의 최인철 감독과 이세은을 비롯해 이천대교 신상우 감독과 전민경, 서울시청 박채화 감독과 허빈, 보은상무 이미연 감독과 김원지, 수원시설관리공단 김상태 감독과 곽미진, 화천 KSPO 강재순 감독과 손윤희, 구미 스포츠토토 이지은 코치와 이동주 그리고 올 시즌 창단한 경주 한수원 하금진 감독과 곽지혜 등 8개 팀 사령탑들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WK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명실공히 한국 여자축구 최강팀이다. 이에 올 시즌 통합 5연패를 노리고 있다.
미디어데이에 모인 8개 팀 감독들은 우승 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입을 모아 '현대제철의 우승'을 예상했다.
먼저 마이크를 든 보은상무 이미연 감독은 "올해도 현대제철이 우승할 것 같다. 좋은 용병들도 있다. 이천대교는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분위기 쇄신이 됐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청 박채화 감독은 "올해도 1강 체제, 현대제철이 가장 강하다. 다크호스는 수원시설관리공단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 이지은 코치는 2강 체제라고 답했다. 그는 "이천대교가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선수들의 전력은 좋다.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화천 KSPO 강재순 감독은 현대제철을 꼽았다. 강 감독은 "인천대교는 올해 변화를 겪으면서 지난해까지 해온 것 보다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각을 나타낼 팀은 수원시설관리공단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크호스로 지목받은 수원시설관리공단 김상태 감독은 "올해도 현대제철의 1강 체제로 갈 것 같다"며 "시즌 초반에는 대표 선수들이 빠져있어서 고전하겠지만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천대교 신상우 감독도 현대제철을 꼽았다. 신 감독은 "우리팀은 스태프만 바뀌었을 뿐이다. 변화로 인해 동기유발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현대제철 최인철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며 "통합 5연패하도록 하겠다. 올해는 승점 80점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경주 한수원 하금진 감독은 다른 팀을 꼽았다. 하 감독은 "우승팀은 수원시설관리공단이 될 것 같다"고 짧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