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최래선 특선급에서도 실력발휘

채준 기자  |  2017.08.10 13:26


22기 톱 최래선이 특선급에서 순항하고 있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데뷔전을 치른 16명의 22기 신인 중 현재 5명의 선수들이 특선급 진출에 성공했다. 훈련원 졸업당시 '빅4'로 불렸던 최래선(30세, S1반), 정해민(27세, S1반), 강준영(32세, S2반), 김희준(26세, S3반)이 무난히 특선급 무대를 밟았고, 선발급에서 출발한 김민준(25세, S3반)도 우수급을 거쳐 특선급까지 특별승급 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수석졸업생인 최래선은 특선급의 쟁쟁한 선배들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국내 스프린트 1인자로 불리며 국가대표 터줏대감으로 활약했던 최래선은 경륜판을 뒤흔들 '대어'라는 찬사 속에 경륜에 입문했다. 그러나 실상은 녹록치 않았다. 단기간에 특선급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번번이 특별승급 고비마다 기회를 놓쳤다.

최래선은 6월말 막차로 특선급에 진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특선급에 올라오자 바로 실력발휘에 성공했다. 광명 27회차(7월 14일) 특선급 데뷔무대에서 최래선은 당당히 실력으로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당시 축은 2주전 광명결승에서 슈퍼특선급 박병하(13기)를 막아내고 우승을 차지했던 유태복(17기)이었고, 최래선은 황승호(19기)에 이어 인기순위 3위를 기록했다. 초주 순리대로 유태복 앞에 위치했던 최래선은 갓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로 믿기 어려울 만큼 차분하고 노련했다. 본인 앞에서 먼저 선행에 나섰던 친구 정대창(18기)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유태복을 견제했고, 조급했던 유태복은 젖히기를 시도했으나 불발로 돌아갔다. 화려한 데뷔전 우승과 함께 쌍승 101.5배의 대박은 덤이었다.


최래선의 진가는 부산 22회차(7월 28~30일)에는 29일 전영규를 상대로 젖히기 우승에 성공하며 2승째를 챙겼다. 그리고 30일 결승에서는 '왕중왕전' 챔피언 정하늘을 만났다. 최래선은 정면대결을 택했다. 초주선행에 나섰던 호남팀 선배 이명현이 빠른 타이밍에 시속을 올려주자 3코너에서 젖히기에 나서며 넘어섰고, 정하늘 역시 젖히기로 응수했지만 최래선을 넘지 못하고 5착에 그쳤다. 비록 우승자는 최래선을 결승선 앞에서 살짝 잡은 황무현이었지만 이날의 영웅은 단연 최래선이었다.

경륜 전문가들은 최래선의 특선급 안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전문가 A는 “특선급에 빠르게 안착한 최래선은 조만간 리그 강자로 발돋음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전경험이 좀 더 쌓이면 슈퍼특선급 진입도 가능하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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