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포수-좌완-우타자 고민된다" (일문일답)

야구회관=심혜진 기자  |  2017.08.28 15:5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선동렬 감독./사진=KBO 제공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를 발표한 선동렬 감독./사진=KBO 제공


선동렬(54) 야구 대표팀 감독이 예비 엔트리를 발표함과 동시에 고민을 드러냈다.

선동렬 감독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야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수와 좌완 투수 그리고 우타자들이 없어 선출하는데 고민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KBO는 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 선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고, 선동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7명 전원이 참석해 42명의 명단을 선발했다.

다음은 선동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와일드카드는?

▶ 와일드카드를 '과연 뽑아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된다. 이번 대회가 첫 대회이면서 친선경기다. 24세 미만이 주축으로 참가하는 대회이다 보니 우리 선수들 가운데 도쿄돔을 경험한 선수가 딱 한 명 밖에 없다. 2차 엔트리 때 25명으로 줄이겠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지 않은가 싶다. 10월 중순에 2차 회의 때 최종적으로 코칭스태프들과 합의를 할 생각이다.


다만,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듣기로는 일본이 우리보다 실력이 우위에 있어서 우리와 대만에 혜택을 주기 위해 와일드카드 선발권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

- 전력상 만족하는 부분과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면?

▶ 가장 많이 시간이 걸린 것은 포수다. 4명으로 압축하긴 했지만 코칭스태프로선 가장 시간이 걸린 부분이다. 투수를 뽑는 것에 있어서는 선발형 투수들이 대부분이다. 중간 쪽 좌투수가 취약점이다. 중심 타자를 보면 우타자보다도 좌타자가 많다. 우타자가 없어 시간이 많이 소모됐다.

그나마 쉽게 뽑은 것은 내야수다. 이 중 4명은 쉽게 결정됐다. 외야 쪽에서는 3명 정도는 쉽게 선출이 됐다. 투수 중 박세웅, 함덕주, 장현식은 고심 없이 뽑았다. 앞으로 미래를 짊어질 선수가 아닌가 싶다.

- 포수쪽에 고민이 많았던 이유는

▶ 1군 베테랑 선수가 거의 주전을 맡고 있다. 이번에 뽑힌 선수는 백업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미래를 고려해서 선발했다.

- 다음 대회인 도쿄 올림픽과 연계성은

▶ 최종 엔트리 25명 가운데, 5명 정도는 아시안게임에 주전으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에 참가자 가운데 최선을 다하고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는 내년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혜택을 주려고 한다. 기회를 더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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