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을 몰아친 오재일. /사진=뉴스1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포스트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최다 홈런의 신기록을 작성한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21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4-5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차전을 내줬지만 2차전부터 4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5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특히 4차전에서는 오재일의 활약이 눈부셨다. 3회초와 6회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잡아냈다. 오재일은 8회초와 9회초 2점 홈런, 1점 홈런까지 더해 총 4홈런으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오재일은 이날 4개의 홈런을 포함,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총 5개의 홈런을 기록, 시리즈 MVP도 됐다.
다음은 경기 후 오재일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개인 기록보다는 우선 한국 시리즈 진출이 더 기쁘다.
- 홈런의 비결과 소감.
▶ 잘 모르겠다. 두 개까지는 또 칠 수 있을까 했는데, 3홈런 이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4번째 홈런 때에는 어이가 없었다.
- 초구를 주로 공략했는데.
▶ 1,2차전에서 보니 빠른 승부를 걸더라. 그래서 3차전부터 적극적으로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오늘 첫 번째 홈런이 인상적이었는데.
▶ 하고자 하는 타격과 스윙으로 해서 정말 만족스럽다. 생각대로 공이 들어온 것도 있었다.
- 9타점 신기록에 대한 생각은.
▶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다. 별 생각은 없다.
- 양현종, 헥터와 대결에서 복안이 있나.
▶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선수들이 워낙 잘 치니, 시즌과 같이 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재환 뒤에 배치됐는데.
▶ 강타자가 앞에 있으니 상대가 신경을 덜 쓰는 부분이 있다. 실투도 많이 들어오는 이점도 있는 것 같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