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다승왕' 박성현 "중요순간마다 좋은 샷과 퍼팅"(일문일답)

길혜성 기자  |  2018.08.20 13:43
박성현 / 사진=AFPBBNews=뉴스1 박성현 / 사진=AFPBBNews=뉴스1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우승 상금 30만 달러) 우승 소감 및 배경 등을 밝혔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6456야드)에서 끝난 2018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리제트 살라스(29·미국)와 1~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1위를 기록, 연장전을 펼쳤다. 박성현은 파4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를 한 리제트 살라스를 꺾고 우승했다. 박성현이 시즌 3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5승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을 통해 아리야 주타투간(23·태국)과 2018 시즌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직후 박성현은 소감 및 향후 계획 등을 전했다.


다음은 박성현과 일문일답.

- 이번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며 통산 5승을 거뒀다. 우승 소감은.


▶ 항상 우승할 때는 그 어떤 것보다 기분이 최고다. 특히나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또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해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가 '3승'이었는데, 벌써 3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시즌 동안 어떤 새로운 목표를 세울 것인지.

▶ 일단 지난 시즌에 이어 한 해 한 해 목표한 바를 잘 이루고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새로운 목표 또한 '우승'이다. 투어 대회뿐만 아니라 9월 말에 참가하는 KLPGA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박세리INVITATIONAL'와 10월 초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탈환이 예상된다. 작년에 1위 등극했을 때와는 다른 기분일듯 한데 어떤가.

▶ 잘 모르겠다. 작년에는 준비가 안된 상태로 세계랭킹 1위가 됐고 일주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 왔었다. 지금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랭킹 1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연장전에서는 어떤 각오로 임했나.

▶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편하게 임했다. 연장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편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 다음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있는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이다. 어떤 준비와 각오로 임할 것인지.

▶ 캐나다는 왜인지 모르게 그냥 느낌이 좋다. 다만, 코스를 아직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 파악부터 신중히 해야 할 것 같다.

- 이번 대회를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꼽는다면.

▶ 샷과 퍼팅이다. 중요했던 순간마다 좋은 샷과 퍼팅들이 나왔기 때문에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 9월 말부터 국내에서 펼쳐지는 대회 일정이 많다. 특히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임하는 각오는 어떤지.

▶ 프로로서 국가대항전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벌써부터 긴장되면서 한 편으로는 설레기도 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 설레고 긴장될 것 같지만, 잘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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