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속 만휴정앞. 폭포와 계곡이 아름답다./사진= '미스터 션샤인' 캡처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같이”
얼마전 공전의 히트를 치고 종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이 김태리에게 한 말이다. 이전 장면에서 “러브가 무엇이오? 나랑 같이 하지 않겠소?” 했던 물색모른 김태리의 질문에 답을 한 것이다. 그 구애의 장면을 찍은 장소가 안동의 만휴정 앞이다. 같은 드라마의 나루터 장면 역시 이곳 고산정 앞에서 찍었다.
안동댐 임하댐이 만든 호수와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에 학가산 온천까지 품고있는 관광 명품지 안동은 특히 가을에 이쁘다. 20일부터 11월4일까지는 안동시가 ‘가을여행주간’으로 지정, 관광지 입장료를 20% 할인하고 각종 숙박업소들도 이에 동참해 10%~30%선의 할인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기간중엔 또한 축하공연과 경품이 걸려있는 안동호반 나들이길 걷기(20일), 안동 달빛투어 ‘달그락樂’(27일), 고택음악회 ‘할로윈 좀비’(27일)등 다양한 행사도 열려 여행길을 다채롭게 채워준다.
나루터장면 촬영지 고산정앞../사진= '미스터 션샤인' 캡처
드라마속 나루터 장면을 찍은 고산정은 성성재 금난수(1530~1599년) 선생의 정자로 안동팔경의 하나이자 낙동강 상류인 가송협 단애 아래 자리잡고 있다. 외병산과 내병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건너편에 송림과 독산이 솟아있어 절경을 이룬다.
이병헌이 러브하자던 만휴정은 연산군조의 인물 보백당 김계행 공의 정자다. 웅장한 계곡에 반석위로 폭포를 동반한 곡간수가 흐르고 있어 드라마에서 보듯 풍취가 뛰어나다.
안동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둘러보면서 덩달아 드라마속 촬영지를 섭렵하며 가을을 누리다보면 안동이랑 러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