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바레인과 16강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적설에 대해 답했다.
김민재는 "아직까지는 아시안컵에 집중하고 싶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전혀 할 말이 없다. 아시안컵에 집중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할 것이 유력했다. 유력 행선지는 베이징 궈안이었다. 하지만 왓포드가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민재는 일단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주위에서 경기력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 많이 좀 힘들긴 했는데 이겨내고 8강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큰 것 같다. 올라갈수록 무실점 경기를 목표로 하고 싶다. 실점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수비에 대해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오늘 경기뿐 아니라 여러 상황이 힘들었다. 그래도 경기장에 나가니 다행히 생각이 안 나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티를 안 내려고 했다. 나 때문에 팀에 미안했다. 남은 경기를 잘 치러 미안한 마음을 좀 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