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SK 선수단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훈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본진 29명이 공항에 집합해 미국으로 떠났다. SK는 오는 2월 24일까지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2월 26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출국 직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염 감독은 "머리가 복잡한 것도 있고, 설레는 것도 있다"며 "감독을 처음 시작했던 느낌이기도 하다. 비시즌 기간 꽤 많은 시간이 주어져 여러 가지 분석팀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했다. 이제 캠프와 시즌을 잘 이어가야 한다. 캠프에 가서 지난 시즌 잘 됐던 부분에 대해 확인하고, 장점을 잘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SK는 2018시즌 우승과 함께 내부 FA(최정, 이재원)를 모두 잡으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만 꿈을 위해 메이저리그에 갔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선수단 구성에 대해 만족한다. 우리가 생각했던 멤버들을 꾸렸다. 이제 70% 정도 채웠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30%를 잘 채운다면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캠프 목표에 대해 염 감독은 "캠프의 목적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야구를 돌아보고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바뀌고 행동까지 바뀐다. 그로 인해 선수들이 발전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모두가 생각하는 중간 투수의 약점, 수비 부분과 같은 디테일한 것들을 코치들과 함께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이 좋은 야구를 하기 위해 외국인 투수 산체스와 다익손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충분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손혁 코치도 다익손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안다. 새 구종을 장착해야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