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NC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47명이 오는 3월 8월까지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NC 감독으로 부임한 이동욱 감독은 출국 직전 인터뷰를 통해 "국내 선발진의 정립, 외국인 선수, 양의지와 호흡을 다시 한 번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중간 투수들과 함께 필승조 구축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부분을 신경쓰겠다"고 캠프 중점 사항을 전했다.
NC는 이번 시즌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며 지난해 최하위의 치욕을 벗어나려 한다. 이 감독은 새롭게 가세한 양의지에 대해 "캠프를 통해 천천히 만나 대화를 해보려고 한다. 용덕한 배터리 코치와도 말을 많이 하게끔 소통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용덕한 코치와 양의지는 두산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또 NC는 2019시즌을 앞두고 손민한(44) 수석코치, 이호준(43) 타격코치 등 새로운 코치진을 영입했다. 이동욱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 예전보다 젊어지긴 했지만 전준호(50) 코치도 있고 해서 엄청 젊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새롭게 바뀌는 공인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부터 조금 더 커지고 반발력이 줄어든 공인구를 사용하기로 했다. 대부분 구단들이 캠프를 통해 공인구에 대한 적응을 계획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적응 못한 상태다. 훈련과 실전을 통해 어떤지 봐야 할 것 같다. 투수들도 그렇고, 야수들도 수비과 타격 모두에서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욱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목표에 대해 "마음 속에는 존재한다"면서도 "딱 정하고 가기보다는 차근히 야구를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감독이 인내하면서 팀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