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사진=KLPGA
김지현./사진=KLPGA
김지현은 18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박인비를 1홀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초반 흐름은 박인비가 가져갔다. 2, 3번홀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지현의 반등은 그 이후부터였다. 4~6번홀 3연속 승리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박인비는 4,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김지현에게 리드를 빼앗겼다. 그리고 김지현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2홀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승부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박인비가 11번홀 티샷 실수로 김지현이 3UP으로 앞서나갔으나 13, 14번홀 연속으로 내주면서 1홀 차로 쫓겼다. 15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로 다시 격차를 벌린 김지현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밖에 8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가려졌다. 먼저 1조에서는 조정민(25·문영그룹)이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에 1홀차 승리를 거뒀다. 2조에서는 박신영(24)과 박보미2(25·하이원리조트)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막판에 결정됐다. 박신영이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2UP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조의 박채윤(25·삼천리)과 최가람(27·문영그룹)의 승부에서는 1홀 남기고 2홀 차로 최가람이 승리를 가져갔다.
4조 김지현2(롯데)과 5조 김지영2(23·SK네트웍스)은 각각 박유나(32·넥시스)와 박소혜(22·나이키)를 2홀 남기고 3홀 차의 완승을 거둬 8강에 진출했다.
6조에서는 김현수(27·롯데)가 안송이(29·KB금융그룹)을 제압했다. 7조가 하이라이트였다. 두산 매치플레이의 유일한 다승자인 김자영2(28·SK네트웍스)이 18번홀(파5)에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번홀(파4)에서 시작된 연장 승부에서는 11번홀(파4)에서 박소연(27·문영그룹)을 꺾고 극적으로 8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