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후 주먹을 맞대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박성현./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소렌스탐-박성현 조는 21일 강원도 양양군의 설해원 골든비치에서 열린 '설해원·셀리턴 레전드 매치' 포섬 매치서 2오버파를 기록해 우승자가 됐다.
첫 날은 레전드와 현역 선수 1명씩, 2인 1조가 돼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친다. 박세리는 톰슨과 함께 치고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한 조가 됐다. 오초아는 주타누간과 잉스터는 이민지와 호흡을 맞췄다.
승부는 18번홀(파5)에서 결정됐다. 오초아(멕시코)-주타누간(태국) 조와 함께 17번홀까지 2오버파로 동타를 이뤘다. 오초아-주타누간 조가 16번홀까지는 한 타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었으나 17번홀에서 렌스탐-박성현 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상황.
마지막 18번홀에서 주타누간이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반면 박성현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잘 올려놨다.
오초아의 네 번째 샷도 미스가 났다. 벙커샷이 너무 커 그린을 넘어가고 말았다. 주타누간이 홀 옆에 붙였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 소렌스탐이 약 1m 거리에 파 퍼팅을 남겨놨기 때문이다. 박성현이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 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오초아-주타누간 조는 3오버파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줄리 잉스터(미국)-이민지(호주)는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고, 박세리와 렉시 톰슨(미국) 조는 첫 홀 트리플 보기를 만회하지 못하고 9오버파 81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