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까져 반창고까지... 구두 버린 NC "운동화 너무 좋아요" 마캠 출국 [★현장]

인천국제공항=한동훈 기자  |  2019.10.29 13:25
NC 선수단이 29일 인천공항에서 청바지의 간편한 복장으로 마무리캠프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NC 선수단이 29일 인천공항에서 청바지의 간편한 복장으로 마무리캠프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정장 차림이 아닌 청바지에 운동화를 착용한 간편한 복장으로 출국 길에 오른다.

NC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CAMP 1(마무리캠프)'을 위해 떠난다. 야구단은 보통 전지훈련 입, 출국 시에 정장을 갖춰 입지만 이날 NC는 단정한 청바지와 운동화로 통일했다. 격식을 너무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단 편의까지 챙겼다.


정장과 구두가 선수단 입장에서는 너무 실용적이지 못했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도 말끔하면서도 편안한 옷을 입고 모였다. NC 김태진은 "너무 좋다"며 운동화를 대환영했다.

NC 관계자는 "선수단이 꾸준히 건의를 해왔던 것으로 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에는 아무래도 미디어 노출이 많고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정장을 입었다. 이번에는 그래도 스프링캠프보다는 격식이 덜 필요해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본도 아니고 미국이라 장거리 비행이다. 애리조나까지는 직항이 없어서 LA에서 또 환승을 해야 한다. 그때 보면 구두를 신은 선수들 발이 까져서 반창고를 붙이는 장면을 많이 봤다"고 떠올렸다.

NC 구단은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위에는 어울리는 자켓을 착용하라'고 공지했다. 청바지에 어울리는 자켓이 무엇이냐고 되묻는 선수들도 많았다는 후문이다. 선수들은 대부분 면티와 코트 또는 짙은 자켓으로 코디했다.


한편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43명(코칭스태프 13명, 선수단 30명)은 11월 29일 귀국한다.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한다.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이다. NC는 개인별 기술 향상과 팀 매뉴얼 훈련, 경기 상황 이해 등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계획이다.

CAMP 1 명단

-코칭스태프(13명) : 이동욱, 강인권, 손민한, 김수경, 박석진, 용덕한, 이호준, 채종범, 조영훈, 한규식, 진종길, 이종욱, 손시헌


-투수(15명) : 김건태, 김영규, 김진호, 김태현, 노시훈, 박지한, 배민서, 소이현, 송명기, 신민혁, 윤강민, 이승헌, 이호중, 장현식, 전사민

-포수(2명) : 김형준, 정범모

-내야수(6명) : 김찬형, 김철호, 김태진, 서호철, 유영준, 이원재

-외야수(7명) : 강진성, 권희동, 김성욱, 김준완, 노학준, 최승민, 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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