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전립선염은 비뇨기계 병원균에 의해서 전립선에 발생하는 급성 감염이다. 만성 전립선염과 구분하기 위해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며, 전립선염 중에는 드문 편이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때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패혈증이나 전립선 농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노약자는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질환이다.
급성 전립선염의 주 증상은 배뇨통, 빈뇨, 급박뇨 등의 배뇨 증상과 치골위 통증과 항문주위 통증이 있고, 오한, 발열, 근육통, 구역, 구토 등의 전신 감염에 대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이 더 진행될 경우 균혈증이나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 때 의식저하, 고열, 발한, 저혈압까지 나타난다.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확인이 되고, 혈액검사에서는 전립선 암의 검진에 쓰이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이 대부분의 감염에서 상승 되는게 관찰됩니다. 제일 많이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균은 대장균이며 55-80%에서 확인된다.
치료에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소변증상에 대한 조절을 하게 된다. 주사 항생제가 도움이 되고 입원치료가 필요할 경우도 많지만, 증상이 가볍다면 경구 항생제로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다. 전립선의 염증으로 급성 요로 폐색이 생길 수도 있어 잔뇨를 확인하고 소변 배출이 원활하게 도와줄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하다.
염증이 심해 소변을 보지 못하는 요로 폐색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도뇨관을 한동안 유지하거나, 도뇨관 삽입이 힘들 경우 아랫배 쪽으로 절개하여 방광으로 소변줄을 넣는 방광루 시술이 필요하다. 균혈증이나 패혈증이 될 정도의 심한 염증의 경우에는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김명업 일산 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치료 후에는 전립선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립선에 대한 검진 및 약물치료를 지속하시기를 추천 드리며, 계속 재발할 경우에는 전립선 절제술을 통해 배뇨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수 있다”며 “단순히 몸살 감기 증상이 있다고 감기약만 드시지 마시고, 소변 보시는데 불편함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해 확인해 보시고, 증상이 심하다면 응급실을 방문해 보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