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은 잊어달라" 캠프 출발 앞두고 비장했던 SK [★현장]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2020.01.29 13:01
29일 전지훈련 출발 직전 인터뷰를 갖고 있는 SK 새 주장 최정. /사진=박수진 기자 29일 전지훈련 출발 직전 인터뷰를 갖고 있는 SK 새 주장 최정. /사진=박수진 기자
SK 와이번스에게 2019년은 그야말로 잊고 싶은 기억이다. 88승으로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쓸쓸히 물러나고 말았다. 5월 말부터 4달 동안 단독 선두 유지하다 시즌 막판 2위로 밀려났다.


SK는 2020시즌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새 주장으로 '간판스타' 최정(33)을 임명했다. 분위기를 쇄신해달라는 코칭스태프의 의도가 담긴 인선이었다.

커리어에서 첫 주장을 맡은 최정은 2020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나 기술 훈련까지 들어갔다.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만난 최정은 "새롭게 주장으로 뽑혔는데 실감은 아직이다. 첫 훈련서 미팅을 하다 보면 느껴질 것 같다. 가장 먼저 선수들을 위해 뛰는 주장이 되고 싶다"는 일성을 밝혔다.


최정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지난 시즌의 분위기를 떨쳐내는 것이다. 최정 역시 "개인적으로 지나간 것은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가 문제 삼지 않는다면 문제가 안된다. 이런 시즌도 있고 저런 시즌도 있는 것이다. 다음 시즌까지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시즌 41홈런을 기록하다 2019시즌 12홈런으로 기록이 급감한 한동민(31)의 얼굴에서도 비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해외에서 실시한 개인 훈련 탓에 얼굴이 검게 탄 한동민은 "분명 지난 시즌과는 다를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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