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쌀롱' 캡처
'언니네 쌀롱'에서 시청자 신희례 씨가 힘든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 화려한 변신을 이뤄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쌀롱'에서는 기존과 다르게 시청자가 의뢰인으로 등장해 메이크오버를 꿈꾸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의뢰한 사람은 바로 손주의 육아를 도맡고 있는 신희례 씨였다. 딸 조수경 씨는 "두 아들을 돌봐주시느라 맨날 무채색의 편한 옷만 입고 계신다. 엄마의 감춰진 중년의 우아함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신희례 씨는 우아한 스타일을 하고 싶다며 "평소에 김성령 씨 스타일을 좋아한다. 화장은 자연스럽게 하는 김희애 씨처럼"이라면서 구체적인 소망을 전했다. 이에 이소라는 "오늘 어머니의 변신은 무죄입니다"라며 신희례 씨를 스타일링 방으로 인도했다.
제일 먼저 신희례 씨를 맞이한 한혜연은 "오늘만큼은 다 내려놓고 누리다 가세요"라며 그간 힘들었을 신희례 씨를 위로했다. 신희례 씨는 여러 가지 스타일링들이 마음에 쏙 드는 듯 얼굴 가득 피어난 행복한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조희경 씨는 롱스커트를 착용한 신희례 씨를 보고는 "여태껏 치마 입은 걸 한 번도 못 봤었는데"라며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이사배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메이크업을 진행했다.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홍현희는 "딸 집에서 살면 불편한 점이 없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신희례 씨는 "'딸 집에서 살면 싱크대 앞에 서서 죽는다'는 말이 있다. 내가 살아보니까 알겠더라. 내가 안 하면 일하고 돌아온 딸이 해야 되니까 내가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신희례 씨는 우아하게 완벽 변신을 해냈다.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로만 살던 시간을 내려놓고 메이크오버를 한 신희례 씨의 모습에 그의 가족들은 물론 패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또 다른 의뢰인은 화천 정보 산업 고등학교의 역사 선생인 29살 한들 씨였다. 한들 씨는 "시험 합격 후 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고시 공부할 때는 맨날 추리닝 바지만 입다가 이제는 여유가 있으니까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애제자 이재빈 군은 "가끔 밥을 사주실 때 너무 같이 있기 싫을 정도의 끔찍한 옷을 많이 입고 오셔서. 그냥 옷을 못 입으시는 것 같다"며 혹평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연은 마른 체형을 커버할 수 있으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남친룩이나 캐주얼룩 등을 추천했다. 평소 잘 꾸미지 않던 한들 씨는 다양한 스타일링 도전이 어색한지 마치 로봇 같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차홍은 "몸은 받아드렸는데 얼굴은 아직 못 받아드렸다"라며 그의 어색한 표정에 미소를 보였다.
이후 한들 씨는 차홍, 이사배의 손길까지 거쳐 완벽하게 메이크오버에 성공했다. 이재빈 군은 "너무 잘생겼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