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콜'을 연출한 이충현 감독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콜'(감독 이충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그리고 이충현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월 개봉하는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충현 감독은 지난 2015년 단편영화 '몸 값'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침묵'(감독 정지우) 등 여러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그에게 있어 '콜'은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캐스팅에 대해 "여기 계신 네 분의 배우와 하게 돼 영광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충현 감독은 "박신혜 배우 같은 경우는 출연했던 작품들을 보면 드라마나 영화 하드한 장르물이나 스릴러물에도 힘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희 영화에도 기둥이 되어주셨다. 영화를 이끌어가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종서 배우는 시나리오 썼을 때 '버닝'(감독 이창동)을 세 번 봤다. 직감적으로 영숙 캐릭터랑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잘 알지는 못 햇지만 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충현 감독은 "김성령 선배님은 실제로도 순수하시고, 모성애가 있으시다. 그게 서연 엄마 캐릭터와 잘 맞고 저희 영화에서 20년 사이로 과거와 현재를 나타낼 수 있는 분에 김성령 선배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엘 배우는 정말로 거절할까봐 조마조마했다. 신엄마 역할에 배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거절할까봐 승낙을 해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