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이 10일 서울 회현동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공식 입단식을 거행했다. /사진=흥국생명
배구여제 김연경(32)이 TV 출연은 멈춰도 유튜브를 통한 팬들과 소통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10일 서울 회현동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흥국생명 공식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거행했다. 11년 만에 국내 복귀 소감 및 향후 계획과 각오 등을 밝혔다.
지금은 V리그 비시즌 기간이다. 김연경은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휴식'을 즐기는 중이다.
김연경은 2009~2010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났다. 일본과 터키, 중국 리그를 거치며 11년 동안 해외 생활을 했다. 그동안은 한국에 잠깐씩 휴식을 취하러 들어왔던 것이 전부다. 이번에는 최소 내년 올림픽까지 눌러 앉는다. 한층 여유가 생겼다. 마음도 편안하다. 김연경은 달콤한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시즌이 다가오면 당연히 선을 그을 생각이다. 김연경은 "방송은 지금 비시즌이기 때문에 나가고 있다. 많이 하면서 배구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출연 중"이라 설명했다. 본인의 예능 출연이 여자배구 인기 상승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경기력이나 연습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한다. 시즌이 오면 안 한다"고 못 박았다.
그렇다고 유튜브까지 끊을 생각은 없다. 김연경은 개인 유튜브 채널로도 팬들과 가깝게 지낸다. 10일 현재 구독자가 약 38만 6000명이나 된다. 김연경은 "우리 팬 여러분들이 또 궁금해하는 점들이 많기 때문에 유튜브는 해야죠. 저 40만 유튜버예요"라 소리쳤다.
김연경은 또 다른 팀 팬들도 흥국생명으로 끌어들이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가세하면서 절대 1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김연경은 "타 팀 팬 분들도 응원 팀이 지더라도 내 플레이를 직접 보시면서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 흥국생명의 팬으로 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