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로맥·최정' SK 타선, 부상자들 돌아오면 더 강해진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2020.06.11 09:08
SK 로맥(오른쪽). /사진=뉴시스 SK 로맥(오른쪽). /사진=뉴시스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의 방망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말부터 타격감이 오르기 시작한 팀 간판타자 최정(33)과 더불어 SK 타선이 살아날 조짐입니다.


로맥은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특히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1, 2루에서 이상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로맥은 6월에 열린 7경기에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루타 5개, 홈런 3개, 1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달 5일 시즌 개막한 뒤 초반 10연패를 기록해 최하위였던 SK는 차츰 살아나 30경기를 마친 현재 11승 19패입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단독 8위가 됐습니다,

다만 부족한 건 타력입니다. 작년 9월 초까지는 리그 선두를 달리며 2위 두산 베어스와 경기 차가 9게임이나 됐지만 그 후부터 침묵한 방망이가 올 시즌 초까지 이어져 리그 하위권으로 빠진 것입니다.


SK 최정.  /사진=OSEN SK 최정. /사진=OSEN
그러나 로맥과 함께 최정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타선도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10일까지 팀 타율은 0.242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정과 로맥 등 간판타자들이 서서히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지만, 타선 전반으로 퍼지고 있진 않습니다. 6월 타격감이 가장 좋은 타자는 7경기에서 0.429(21타수 9안타)를 때리고 있는 정의윤(34)입니다. 최정은 6경기에서 19타수 6안타로 타율 0.316을 기록했으나 5월(0.205) 부진 탓에 시즌 타율은 이제 0.228입니다..

하지만 로맥은 시즌 타율이 0.284로 약간 나아지고 홈런은 5개, 타점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8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동민(31)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홈런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6개를 날리고 타점도 12개를 올렸습니다. 최정은 홈런은 2개뿐이나 타점은 14개입니다.


다만 베테랑 김강민(38)이 6월 6경기 타율 0.167, 유망주 정진기(28)가 7경기 0.133으로 부진합니다. 연패 기간 중 깜짝 활약을 펼쳤던 남태혁(29)도 6경기 타율 0.200에 머물러 있고 내야수 김성현은 이달 들어 6경기에서 안타가 없습니다.

고종욱(31) 한동민 이재원(32) 등 부상자들이 6월 말에서 7월 초 복귀하기에 SK 타선은 그 때는 한결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천일평 대기자. 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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