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0R] ‘태풍 같은 골 폭죽’ 제주, 부천에 4-0 대승... ‘선두 등극’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8.26 21:18


[스포탈코리아=제주] 허윤수 기자= 태풍이 지나간 제주는 더욱 무시무시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골 잔치를 벌이며 선두를 탈환했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부천FC1995와의 안방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화력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제주(31점)는 수원FC(29점)를 끌어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부천(20점)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당초 이번 경기는 지난달 12일에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려앉은 짙은 안개로 인해 연기됐다. 이날 역시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오후 들어 경기장 지역 바람 세기가 약해지고 비가 그치며 어렵게 열릴 수 있었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제주는 3-4-3 전형을 택했다. 주민규와 공민현, 이동률이 최전방에서 합을 맞췄고 정우재, 이창민, 김영욱, 안현범이 허리에 자리했다. 백스리는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꾸렸고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부천도 3-4-3으로 맞섰다. 이현일, 장현수, 바비오가 공격을 이끌었고 국태정, 김영남, 송홍민, 이정찬이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권승리, 조범석, 김강산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봉진이 꼈다.

홈팀 제주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주민규와 이동률을 활용해 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8분 이동률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안현범이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천과 제주가 한방씩 주고받았다. 전반 13분 부천이 제주 패스를 가로챈 뒤 바비오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제주도 공민현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최봉진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다.

제주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주민규가 내준 공을 이동률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을 맞췄다.

예열을 마친 이동률이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45분 이동률이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어 직접 키커로 나서 자신의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천이 적극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부천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제주가 차이를 벌렸다.

후반 17분 안현범이 과감한 돌파로 부천 중원을 헤집었다. 이어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최봉진 골키퍼에게 막혔다. 쇄도하던 공민현이 밀어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부천은 후반 20분에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제주의 기세를 꺾긴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제주가 교체 투입한 강윤성을 필두로 매서움을 보였다.



결국 강윤성이 다시 한번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윤성이 깔끔한 감아차기로 부천의 의지를 꺾었다.

제주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후반 35분 에델이 교체 투입되자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골 잔치의 끝을 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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