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세계 추신수. /사진=뉴스1
KBO 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NC 다이노스 양의지(34)와 나성범(32)이 신세계 추신수(39)의 한국행을 반겼다. '설렌다'는 단어로 정리가 된다.
신세계가 지난 23일 추신수와 계약 소식을 전했다. 연봉 27억원. KBO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그리고 25일 추신수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KBO 리그 전체를 뒤흔드는 이슈다. 메이저리그 218홈런 타자이자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선수가 왔기 때문이다.
NC 선수단도 당연히 놀랐다. 26일 창원에서 만난 양의지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한국행을 결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친분은 없다. 예전에 2010년 신인 때 시상식장에서 본 것이 전부다. 실로 대단한 선수 아닌가. 함께 뛴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설렌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도 즐거울 것 같다. 언제 그런 선수가 뛰는 것을 직접 보겠다"며 웃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와 나성범. /사진=김동영 기자
'질문 세례'를 예고했다. 나성범은 "미국에서 뛰실 때 영상을 많이 봤고, 기록도 찾아봤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눈앞에서 실제로 보게 됐다. 가까이서 보면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이어 "같은 팀이었으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이야기도 나누겠지만, 최대한 만날 때마다 자주 물어볼 생각이다. 궁금한 것 생각해뒀다가 물을 생각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