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천군만마 홍명보, “이청용 곧 출전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4.29 15:05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부상을 털어낸 이청용(울산 현대)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울산은 5월 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초반 잘 나갔던 울산이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로 주춤하다. 승점 22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28)에 6점 뒤진 2위다. 이번에 광주를 잡고 분위기 반전과 함께 전북 추격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울산은 29일 오후 동구 클럽하우스에서 광주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홍명보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5월에 8경기(K리그1 7경기, FA컵 16강)로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6월에는 휴식기다. 그 첫 경기가 광주다. 좋은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나중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최근 결정력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3경기 째 골이 없다. 공격수 김지현과 루카스 힌터제어가 이적 후 한 골도 못 넣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우리(나와 선수들)보다 본인들이 더 많이 스트레스 받고 있다. 위축된 상황이다. 내가 특별히 ‘골을 넣어라, 어떻게 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일단 두 선수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동료들이 도와주고 믿고 기다려야 한다. 흐름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경기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진하나, 울산은 김인성, 이동준, U-22 카드 김민준 등이 고르게 득점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갈비뼈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했던 이청용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 광주전에 곧바로 출전할 수 없으나 빠르면 5월 9일 성남FC와 홈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이 돌아왔다. 현재 100%는 아니다.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다. 불안감(부상 후유증)이 없어진다면 다음 경기나, 그 다음 경기에서는 출전이 예상된다. 본인과 얘기한 후 결정하겠다”고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아래는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 광주전을 앞두고 있다. 임하는 각오는?

5월에 8경기다. 일정이 빠듯하다. 6월에는 휴식기가 있다. 좋은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그 첫 상대가 광주다. 나중을 위해 많은 승점을 따야 한다.

- 최근 득점력이 저조하다. 킬러가 해결 못하는 점도 아쉽지만, 만들어가는 과정 역시 부족하다는 평가다.

우리 윙들을 스피드가 있는 선수들이다. 전략이 노출됐다.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마크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를 하고 나온다. 이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윙어들은 물론 다른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도 득점을 했다. 부족하기보다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

- 3경기 무득점인데, 특정 공격수 탓이 아니라고 했다. 해법을 찾고 있나?

김지현과 힌터제어가 득점을 못하고 있다. 우리보다 본인들이 더 많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위축됐다. 내가 특별히 ‘골을 넣어라 어떻게 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일단 두 선수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동료들이 도와주고 믿고 기다려야 한다. 흐름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경기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

- 광주에 역대 전적에서 19전 12승 6무 1패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지난 첫 대결도 그렇고 쉬운 경기는 없었다. 어떻게 예상하나?

우리와 경기한 후 펠리페가 나왔다. 최근 승리가 없지만 경기력이 좋다.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잘 준비해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

- 동석한 김민준이 U-22 카드로 맹활약 중이다. 평가한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쉽지 않았을 텐데 잘하고 있다. 본인과 팀에 큰 힘이 된다. 출전 시간이야 계속 조절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플레이에 큰 무리가 없으면 시간을 줄 생각이다.

- 김민준이 FC서울전에서 골을 넣고, 팔을 돌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현역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8강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서 방점을 찍고 선보인 장면인데?

경기장에서 못보고 나중에 봤다. 2002 때 세리머니더라. 본인이 골을 넣고 기분 좋아서 그랬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득점하고 세리머니까지 준비하다니, 나이답지 않다(웃음). 공격수로서 중요한 부분이다. 미래에 스타성까지 준비해뒀다.

- 이청용과 홍철 몸 상태는 어떤가?

홍철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 이청용은 현재 100%는 아니지만, 선수단 합류해서 훈련하고 있다. 불안감이 없어지면 다음 경기나 그 다음 경기부터 출전이 예상된다. 일단 본인과 얘기한 후 결정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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