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베이비2'는 시사 취소..'방법: 재차의'는 정면돌파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07.13 11:16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개봉 예정 영화들의 언론 시사회가 잇따라 취소되는 가운데 '방법: 재차의'는 예정대로 일정을 강행한다. 언론 시사회를 취소하는 영화들도 개봉은 예정대로 진행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여파가 어떨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3일 유니버설 픽쳐스 측은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보스 베이비 2'가 서울.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따라 기자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언론 시사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보스 베이스2'는 오는 16일 언론 시사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보스 베이비2'는 21일 개봉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지난 9일 '액션히어로' 측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14일 오후2시 진행할 예정이었던 언론 시사회와 간담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액션히어로'도 개봉은 예정대로 21일 한다.


지난 8일 개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4일 단편 시상식과 15일 폐막식 등 대면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무관객 온라인 시상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은 상영은 유지하되, 밤 10시 이전에 모든 상영을 종료하고, 하루 4∼5회차에 걸쳐 방역을 실시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14일 진행 예정이었던 온라인 기자회견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고려해 21일로 변경했다.

이처럼 영화계 행사 및 일정들이 속속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가운데 7월28일 개봉 예정인 올여름 기대작 '방법: 재차의'는 20일 언론시사회를 그대로 진행한다. 13일 '방법: 재차의'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기자간담회는 영화 상영 후 극장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신작들은 개봉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간담회가 없는 외화들은 온라인 시사회로 전환하거나 사전 시사회 없이 진행하는 것. 이는 개봉작 규모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한 것이다. 온라인 시사회가 어려운 큰 규모의 한국 상업영화들은 사전 시사회는 진행하되 기자 간담회는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여러 공개 방식을 시도했던 게 정착된 결과이기도 하다.

각 영화들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됐지만 개봉 일정은 아직 변함이 없기에 비대면 방식을 적절히 활용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마케팅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여름 극장가는 7월28일 '모가디슈' '방법: 재차의'가 개봉하고 8월11일 '싱크홀'이 개봉하며 비슷한 시기에 '인질'이 선보인다. 각 영화 투자배급사들은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일단은 예정대로 개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흥행성적에 따라 추석 시즌과 겨울 시즌 한국영화 개봉 여부가 결정되기에, 쉽게 물러설 수도 없는 형국이다.

과연 올여름 한국영화들이 관객과 안전히, 풍성하게 만날 수 있을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오는 25일까지가 고비가 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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