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통산 9승'... "명절 잘 보내세요"

김동영 기자  |  2021.09.20 10:23
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AFPBBNews=뉴스1 LPGA 투어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AFPBBNews=뉴스1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9승째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컴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약 16억 5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이로써 합계스코어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이정은5, 오수현(호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 5000만원)를 챙겼다.

당초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 일정으로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1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54홀 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고진영은 지난 7월초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2달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을 품었다. LPGA 투어 통산 9승째다.


또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은 시즌 다승 순위에서 미국(7승), 태국(4승) 등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고진영은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친 후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끝까지 1위를 지키면서 정상에 섰다.


우승 후 고진영은 "추석 전에 우승을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기뻐하시면 좋겠고 좋은 명절 보내셨으면 한다. 한가위에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올림픽 이후에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6~7주 정도 쉰 것 같은데, 코치님과 많은 연습을 소화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일주일에 3, 4일은 꾸준히 했다. 이번 주에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고, 이렇게 트로피에 내 이름을 새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동 2위 이정은5는 지난 2018년 3월 KIA 클래식(공동 7위)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톱10에 성공했다. 이정은6(25·대방건설)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3언더파 213타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외에 박성현(28·솔레어)과 허미정(32·대방건설)이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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