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22득점' 가스공사, 선두 맞아 4연패 탈출... 양홍석 트리플더블 [★수원리뷰]

수원=양정웅 기자  |  2022.01.05 20:56
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홍경기(왼쪽)와 KT 허훈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BL 5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 홍경기(왼쪽)와 KT 허훈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BL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선두 수원 KT를 꺾고 기분 좋은 경기를 챙겼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오후 7시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4-8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한국가스공사는 4연패를 끊어내며 2022년 첫 승을 거뒀다. 또한 올 시즌 KT 상대 3연패를 마감했다. 6위 원주 DB와의 경기 차도 반 경기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반면 선두 KT는 2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반 경기로 줄어들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며 22득점으로 활약했고, 두경민 역시 경기 후반 득점포를 터트리며 18득점으로 뒷받침에 나섰다. 반면 KT는 양홍석이 26득점 14리바운드 10리바운드를 기록, 개인 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고도 웃을 수 없었다. 허훈(20득점)과 캐디 라렌(18득점)의 활약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T는 이날도 초반부터 상대를 흔들었다. 1쿼터 6분 55초를 남겨두고 김영환의 3점포로 10-8 역전에 성공한 KT는 이후 캐디 라렌과 양홍석, 김영환, 허훈 등이 공격을 몰아치며 연속 12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추격했고, 1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홍경기의 득점에 이어 신승현의 3점포가 작렬하며 1쿼터를 3점 차로 마무리했다. KT는 박준영이 막판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친 것이 아쉬웠다.


2쿼터 들어 양팀은 중반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중반 들어 한국가스공사는 클리프 알렉산더와 이대헌의 득점에 이어 김낙현의 외곽포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알렉산더의 자유투로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전반 막판 양홍석의 리바운드에 이은 돌파가 성공하며 45-43으로 2쿼터를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가스공사는 반격에 나섰다. 이대헌이 초반 4득점을 올린 후 알렉산더의 훅슛이 성공으로 돌아가며 49-47 역전에 성공했다. 알렉산더는 5분 52초를 남겨두고 속공을 통한 단독 찬스에서 덩크까지 성공시켰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두경민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KT는 55-62로 뒤지던 상황에서 양홍석의 3점포 두 방과 허훈의 골밑슛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이 3쿼터 종료와 함께 쏘아올린 장거리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들어가며 기분 좋은 버저비터를 얻어냈다.

두 팀은 4쿼터 들어서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뒤지던 KT는 4분 14초를 남기고 라렌의 클러치 득점이 작렬하며 77-77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을 위해 김낙현을 벤치로 불러들인 한국가스공사는 오히려 홍경기와 두경민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다시 달아났다.

KT는 경기 막판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허훈의 3점슛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위기를 맞았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가스공사는 알렉산더와 두경민의 연속 자유투로 앞서나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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