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빌보드 핫100 차트에 새 K팝 히트곡의 정상 정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 멤버 슈가가 프로듀싱하고 정국이 가창에 참여한 신곡 'Stay Alive' 이야기다.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7FATES: CHAKHO'(세븐 페이츠: 착호) OST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11일 오후 2시(한국 시각) 전 세계 음원 사이트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로 매주 토요일 웹툰, 웹소설로 연재되고 있는 '7FATES: CHAKHO'는 근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 장르 스토리. 신화 속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 한국 전통 호랑이 설화 등을 하이브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하며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수준 높은 작화를 바탕으로 꾸며지고 있다. 일찌감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예고했던 '방탄소년단 웹툰'의 실체라고도 볼수 있겠다.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지난 5일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7FATES: CHAKHO' 웹툰 4화를 통해 1절만 선공개됐으며 OST가 네이버웹툰 글로벌 10개 언어 서비스에 BGM으로 삽입된 것은 처음이었다. '7FATES: CHAKHO'는 지난 1월 15일 네이버웹툰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10개 언어로 공개된 후 이틀만에 웹툰 조회수 15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정국과 슈가가 합작해 완성한 OST에 대한 인기도 글로벌한 영향력 속에 강력한 팬덤을 등에 업고 힘찬 순위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근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과 범의 대결을 그린, '7FATES: CHAKHO'의 스토리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몽환적이면서도 웅장한 기운이 물씬 풍기는 팝 발라드. 슈가가 '7FATES: CHAKHO'의 실제 시놉시스와 웹툰 작화 스케치를 기반으로 프로듀싱 작업을 진행하며 완벽한 사운드를 완성했고, 정국은 특유의 애절한 보컬로 스토리 속 인물과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매력적인 기타 리프와 오케스트레이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정국의 미성과 어우러졌다. 여기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사운드를 통해 멜로디라인을 이끌어갔고 후렴으로 도달해 폭발하는 절정으로 완성되는 전형적인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 성격을 띄고 있다. 'Stay Alive'는 험난한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임을 주문처럼 담아낸 문장을 의미했다. 가혹한 운명에 내던져진 오리지널 스토리 속 일곱 주인공들의 서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했고 소중한 것들을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소년이 거친 세상으로 나아가며 새롭게 만난 친구에게, 그리고 자신을 향해 보내는 간절한 마음과 다짐을 담았다.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11일 오후 6시 벅스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며 차트 공습의 신호탄을 쏜 이후 점차 해외 차트에서의 엄청난 반응을 몰고 오고 있다.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발매 3일 만에 103개 국가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경신했고 이에 '유럽의 빌보드'로 불리는 월드뮤직어워드(WMA)는 "최단 기간 아이튠즈 103개 이상의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솔로곡"이라고 조명했다. 또한 3일 연속(2월 11일~13일 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유러피언 아이튠즈 송 차트 동시 1위로 진입했다.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발매 당일 미국 애플뮤직에서는 K팝 장르 부문 1위, 미국 팝 장르 부문 173위에 한국 남자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차트인에 성공했으며 스포티파이에서 3일 만에 누적 스트리밍 1360만을 넘어서며 한국 솔로곡과 OST '최단' 신기록을 달성했다. 스트리밍 수치로는 1일째 562만, 2일째 436만, 3일째 361만 등 한국 솔로곡 일일 최다 스트리밍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Stay Alive'(Prod. SUGA of BTS)는 11일 오후 2시 발매 이후 19시간 만 집계된 수치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200 차트 3위로 랭크, 역대 K팝 솔로 가수 최고 순위 데뷔 기록을 썼다.
일본에서도 'Stay Alive'(Prod. SUGA of BTS)의 기세는 엄청나다.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차트 1위, 라인뮤직 데일리 K팝 톱50 차트 1위, 라인뮤직 실시간 톱100 차트 한국 OST 최고 순위(2위), 라인뮤직 일간 차트 한국 OST 역사상 최고 순위(6위) 데뷔, 레코초쿠 데일리 싱글 차트 4위, 무모 다운로드 차트 1위, 모라 해외 음악 싱글 차트 1위 등이다.
자연스럽게 이제는 빌보드 핫100 차트 데뷔 성적에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 오피셜 앨범이 아닌, OST 싱글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한 건 가장 최근에 멤버 뷔가 불러 화제를 모았던 SBS 월화드라마 '그해 우리는' 삽입곡 'Christmas Tree'였다. 'Christmas Tree'는 앞서 2022년 1월 8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 79위로 진입, 한국 OST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인이자 방탄소년단 멤버 자체 솔로곡 역대 3번째 빌보드 핫100 차트인에 성공했고 빌보드 재팬 핫100 차트 29위 랭크로 싸이 이후 한국 남자 솔로 가수 빌보드 재팬 핫100 차트인 데뷔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지금 기세라면 'Stay Alive'(Prod. SUGA of BTS)가 'Christmas Tree'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여기에 한가지 더 주목할 부분이라면 가창에 참여한 정국의 솔로 빌보드 핫100 진입 커리어가 될 것 같다. 정국은 방탄소년단 정규 4집 MAP OF THE SOUL:7 수록곡이자 자신의 솔로곡 '시차'로 빌보드 핫100 차트 8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보컬로 유일하게 참여한 참여한 조시 685X제이슨 데룰로X방탄소년단 'Savage Love'(세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핫100 차트 1위, 스티브 아오키X방탄소년단 'Waste It On Me' 핫100 차트 89위, 방탄소년단 'BE' 수록곡 'Stay' 핫100 차트 22위 등을 기록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