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 지고 외부 활동이 늘어가는 5월, 최근 회음부, 사타구니 가려움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다.
원인은 우선 피부의 가려움증이 있다. 성기 주변과 사타구니, 등 주변 피부에 생기는 가려움증은 습진 등의 피부질환이 생기거나, 곰팡이나 세균 감염, 그 외에 전염성 질환이 있을 수 있다.
사타구니와 성기 주변은 속옷과 바지, 등 여러 겹의 옷을 입기 때문에 날이 따뜻해지며 땀이 많이 날수 있다.
습진은 보통 가려움증을 동반하면서 붉게 변하고, 수포나 하얗게 피부가 벗겨지는 듯한 모양 등이 보이기도 한다. 보통 피부가 접히는 부분에 많이 생깁니다. 옷을 가볍게 바꾸고, 통풍을 잘 되게 땀이 덜 차게 속옷을 바꾸는 것이 좋고, 필요하면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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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땀이 많이 차는 중에 곰팡이 감염이 생길 수 있는데, 사타구니에 살 접히는 부분에 많이 보이고, 가려움 외에도, 착색이 되어 피부가 어두워 지기도 하면서 주변으로 번져 나가는 양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곰팡이 감염의 경우에는 항진균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포자를 없애기는 어려워서 증상이 좋아지고 나서도 보름이상의 치료가 필요하고 재발이 잦다.
드물게 성병 중에, 사면발이나 옴이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야간에 더 가려운 것이 특징적이고, 음모 주변에 불편감이 심하다. 성관계나 옷, 침구류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사면발이의 경우에는 털에 서태라고 불리는 덩어리가 관찰되며, 실제로 벌레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약이 효과가 좋으니 의심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약을 처방 받으시는 것이 좋다.
피부 외에 요도에 가려움증과 불편감이 들고, 소변볼 때 불편감이 생긴다면 요도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가까운 비뇨기과를 방문해서 요도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시는 게 좋다. 흔히 알려진 성병 외에도 여러 세균들에 의해 불편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성 매개 질환의 경우에는 본인이 치료받을 뿐 아니라 파트너의 치료도 필요하다.
김명업 동탄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가려울 경우, 두꺼운 겨울 옷은 여름 옷으로 바꾸시고, 계속 가렵다면, 참고 있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