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잡은' 김용명·강남母 권명숙..'나의 아저씨·아줌마'[★FOCUS]

한해선 기자  |  2022.07.17 07:25
/사진=유튜브 '크크루삥뽕'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크크루삥뽕' 영상 캡처


Z세대가 사랑하는 아저씨, 아줌마가 유튜브를 접수하고 있다.

방송인 김용명, 그리고 강남 어머니 권명숙 씨가 최근 유튜브계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Z세대'가 이들의 주된 팬층이라는 점이 특히 이목을 끈다.


먼저 김용명은 유튜브 채널 캐릿(Careet)에서 '크크루삥뽕'이란 제목의 정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김용명은 여기서 중고등학생과 친구되기, 틱톡커와 친구되기, 신입사원과 친구되기, 아이돌 덕질 체험, 성수동 에스프레소바 핫플 투어, 대학 축제 난입 등 다양한 도전을 한다.

김용명은 젊은 세대의 문화를 엿보며 그들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특유의 '버럭 개그'를 보여주다가도 조금씩 Z세대의 자유분방함에 젖어들어가는 모습으로 훈훈한 웃음을 준다. 그는 이 콘텐츠를 통해 '루피 닮은꼴', 'NCT 덕후' 등의 부캐도 얻었다.


김용명은 다짜고짜 행인에게 캐러멜을 주며 '반모'(반말 모드)로 인터뷰를 시도하고, 43세 아저씨가 10대, 20대의 문화를 영문도 모른 채 어설프게 따라해 '귀엽다'는 반응마저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유튜브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강남 어머니 권명숙 여사는 강남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잠깐 모습을 비췄다가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과 요청으로 유튜브 고정 출연자가 됐다. 권명숙 씨는 강남의 '인간 짱구' 시절 무려 다섯 번 퇴학을 당한 이유를 공개하면서 육아 난이도 지옥급이던 강남 키운 썰을 풀었다.


강남과 어머니가 공개한 사연 자체로 흥미로운데, 두 사람의 투닥거리는 케미가 코미디 프로 뺨칠 정도다. 강남이 여전히 극심한 장난을 치면 권명숙 씨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아휴", "하지 마"라고 말리는데, 그럼에도 강남이 계속 딴지를 걸면 권명숙 씨는 순간 우아함을 잃고 여느 엄마들처럼 분노의 등짝 스매싱을 날린다.

강남은 권명숙 씨와 요리, 한글 공부, 라디오 출연 등을 하며 깜짝 카메라 수준의 아찔한 장난을 쳐 권명숙 씨가 언제 화를 낼지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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