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학익진..'명량' 이어 '한산', 자긍심이 차 오른다 [종합]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김미화 기자  |  2022.07.19 19:00
배우 조재윤, 김성균, 깅성규, 김향기,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배우 박지환, 박해일, 옥택연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조재윤, 김성균, 깅성규, 김향기,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배우 박지환, 박해일, 옥택연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국뽕이 아니라, 국뽕 너머 국뽕 자긍심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김한민 감독)

170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고 한국영화 흥행작이 된 영화 '명량'의 다음 이야기 '한산 : 용의 출현'이 8년 만에 다시 스크린을 찾는다.


19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김한민 감독은 '명량'을 촬영할 당시부터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대서사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한산: 용의 출현'이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이 2014년 7월 말 개봉 했고 그 이후로 8년 만에 7월에 '한산 : 용의 출현'이 개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과 '한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명량'을 촬영 할 때는 바다에 배를 띄우고 촬영했는데 '한산'은 바다에 단 한 대도 배를 띄우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노하우도 생기고 기술도 발전해서 그 도움을 받았다. 안 그랬다면 학익진 전법 같은 것을 구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명량'이라는 초석이 있었기에 '한산 : 용의 출현'이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박해일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박해일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한민 감독은 "강원도 평창 스케이트장 3000평 정도 되는 곳에서 크로마키를 해서 바다 위 장면을 거의 찍었다. 오픈 야외 세트는 전남 여수에 사극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했다. 그래서 사극 영화의 익숙한 장소가 거의 안 보일 것이다. 그렇게 두 장소에서 영화를 완성했다. 코로나 시국이었기에 더욱 그런 환경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조재윤, 김성균, 깅성규, 김향기,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배우 박지환, 박해일, 옥택연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조재윤, 김성균, 깅성규, 김향기, 변요한, 김한민 감독, 배우 박지환, 박해일, 옥택연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한민 감독은 "'명량' 개봉 당시를 생각해보면, 시대적으로 직전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었다. '명량'에서 그 비슷한 해역에서 백성들 민초들이 배를 끌어내고 하던 것이 당시 상처 받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 영화 속 함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라며 "'한산'은 전쟁 초기, 조선이 끝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순신이 고군분투 하며, 그런 진법을 구상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이 시대를 살면서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저도 오늘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는데 굉장히 놀라웠다. 전투신도 빠르고, 사운드도 훌륭하다. 영화를 보니 현장 생각이 많이 난다. 감독님이 영화 크랭크인 당시 실제 한산 해전이 벌어진 시기와 비슷하게 크랭크인 하고 싶다고 하셔서 그 여름에 무거운 갑옷을 입고 땀을 흘리며 촬영했다. 배우들이 후회없는 연기를 펼쳤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배우 박해일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해일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박해일은 '명량'의 이순신과 '한산' 이순신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명량'의 대역전극 드라마 성격과는 다르게, 제가 이번에 '한산'에서 맡은 이순신 역할은 물 같이 어떤데 섞여도 그 느낌이 비슷하길 바랐다"라며 "감독님과도 이야기 했지만 이순신 주변의 배우들이 잘 드러나는 방식으로 하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해일은 "대신 이순신 장군이 안 나타날 때의 장면에서도 이순신이 구사하는 세밀한 전략이 보여지길 바랐다"라며 "그런 장면이 '명량' 속 최민식 선배가 화염방사하거나 했던 장면과 다르다. 나의 이순신은 차분하고 냉정하고 세밀하게 전략을 짜서 왜군이든 의병이든 단역까지도 세밀하게 보여주는게 차별점이다. 제가 맡은 이순신을 그렇게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산'의 이순신은 과묵하고 말없이 전술 중심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박해일의 대사도 많지 않다. 이에 박해일은 "사실 좀 제가 거져 먹는 것 같은데, 왜군 배우분들 연기는 외국어도 해야하고 동적이며 에너제틱한 부분이 많다"라며 "제가 이순신에 대해서 알아봤더니, 찾아본 결과 그 분은 말수가 적고 희노애락의 감정표현을 잘 드러내지 않고 절제돼 있다고 하더라. 그게 이순신 장군의 느낌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해일은 "그걸 보여주려면 제가 뭔가를 안해야 되는데 아무것도 안하면 연기를 안하는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이순신을 연기하며 연기의 절제가 무엇인지, 강하게 깨닳았다. 절제 속, 에너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숙제였다"라고 털어놨다.

김한민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한민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한민 감독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국뽕이라는 말을 하는데 상업적 국뽕이 아니라 국뽕 너머의 꾹뽕, 그러니까 용기나 위로나 힘이나 연대감 이런것이 이 영화를 통해 전해지면 좋겠다"라며 "결국 통하는 것은 진정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순신을 팔아서는 흥행할 수 없고 오히려 욕을 먹는다. 국뽕 너머의 국뽕으로 이해 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배우 변요한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변요한이 1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명량'의 후속작으로 절대적인 열세 속에서 전황을 뒤집은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그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2.07.1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극중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박해일과 왜군장수 역할을 맡은 변요한은 영화 후반부 멋진 전투신을 보여준다. 하지만 서로 다른 배에서 맞붙은 두 사람은 실제로는 한 번도 촬영장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변요한은 "박해일 선배는 현장에서는 한 번도 못 만나고 횟집에서 만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해일은 "저희가 수군이라서 횟집에서.."라고 농담했다. 변요한은 "CG로 하는 장면이 많아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켜주셨다. 같이 있지 않아도 같이 있는 것처럼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어 연기를 펼치는 변요한. 그는 "일본어 선생님과 함께 공부했다. 저보다 선생님이 더 고생하셨다. 일본어 고어이다보니 고증도 해야해서 일본어 검수도 받으면서 열심히 저에게 도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순신의 또 다른 이야기 '한산 : 용의 출현'이 '명량'의 뒤를 이어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에 무한한 자긍심을 불러 일으키며 천만 관객 이상을 모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한산 : 용의 출현'은 7월 27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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