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허준호 범행 밝히고 '해피엔딩'[★밤TView]

황수연 기자  |  2022.07.23 23:20
/사진='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캡처 /사진='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캡처
'왜 오수재인가' 드라마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오수재(서현진 분)의 2차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오수재는 박소영 사건에 대해 "박소영을 살해한 건 홍석팔이 아닙니다. TK로펌 최태국(허준호 분) 회장이다"라며 박소영과 최태국의 녹취파일을 틀었다. 또한 오수재는 이인수 의원과 한성범 회장의 녹취파일을 틀며 "이인수 의원의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강훈 의원과 스캔들을 만들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정황상 추측 말고 정확한 증거를 내놓으라는 징계위의 요구에 오수재는 결국 비서실장 하일구(전진기 분)가 제보한 영상을 틀었다. 영상 속에는 최태국이 박소영을 직접 죽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다음으로 오수재에게 최주완(지승현 분)은 오수재가 김동구 사건에서 청탁을 받고 TK로펌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공찬(황인엽 분) 참고인석으로 자리를 했고, 이로 인해 전나정(황지아 분) 사건의 진범 역시 최태국 인 것을 밝혔다. 김동구 사건 당시 막내 형사였던 조강자(김재화 분)로 인해 경찰의 가혹행위가 밝혀졌다.

오수재는 진범으로 추측 가능한 살해 당시 칼에 남아있던 지문이 하나는 전나정 본인의 것, 나머지는 최태국의 것임을 밝혔다.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 오수재는 "최태국 회장의 비서실장 하일구 씨, 그가 그날 밤 몰래 찍은 영상이 증거입니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오수재는 "한 회장의 집에 있던 칼로 전나정을 살해했던 최태국 회장은 하일구가 건낸 손수건으로 피묻은 손을 닦았다"며 "하일구 씨는 손수건을 간직해 두었다가 저희에게 제보했다"고 했다.


참고인석으로 나오게 된 하일구는 "그날 밤은 한성범 회장님 집으로 오라고 하신 게 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고, 제가 다 뒤집어 쓸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랬다"며 증거 수집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하일구는 "시신을 공사장에 유기하던 중 김동구가 시신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바람에 김동구를 범인처럼 만들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김동구 씨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윤세필(최영준 분)은 기자회견을 열었고 "전나정이 죽던 날 세 사람이 전나정을 납치하고 한성범 회장 집으로 끌고갔던 이유에는 강은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성범 회장 집으로 끌려갔던 강은서는 도망치던 중 귀걸이를 흘렸고, 제가 매수한 한회장의 집에서 찾았다"고 전했다. 윤세필은 "오수재 변호사 측에서 찾아낸 전나정의 유니폼이며 유니폼에 묻은 혈흔이 강은서의 혈흔이 맞다는 증거다"라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사진='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캡처 /사진='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캡처
최태국은 모든 게 밝혀지고 나서 모두가 등돌린 가운데 오수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태국은 "내가 널 치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내가 널 며느리로 받아줬다면 어땠을까. 여기까지 왔을까. 근데 수재야. 나는 늘 치열했다. 나는 늘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에 오수재는 "그건 최선이 아니라 악행이었다"고 답했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부끄럽지 않다"며 "착각하지 마라. 넌 나를 이긴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약을 먹고 자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6개월 후 윤세필은 오수재에게 "중앙법률사무소에 투자를 하고 싶다. 제대로 된 큰 로펌 말들어보라"고 제안했다. 오수재는 지금이 좋다며 거절했다. 이어 오수재는 "하루 하루가 다 내꺼라는 거. 내 의지로 움직이고 선택하고 그 결과도 온전히 내꺼라는 거. 그거 꽤 근사한 일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계속 서중대 로스쿨에서 강의를 맡았으며, 공찬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엔딩을 맞았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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