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퍼플키스 /사진제공=RBW
퍼플키스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 장한로 RBW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네 번째 미니 앨범 '기키랜드(Geekyland)' 컴백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 앨범 '기키랜드'는 '괴짜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었던 존재들이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널디(Nerdy)'는 중독성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대비되는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업템포 곡이다. 누가 뭐라 하든 간에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나답게 살겠다는 특별한 이야기 그린다.
'널디'는 앞선 곡 '프리티 싸이코'와 비슷한 분위기를 보인다. 이에 "대중 분들이 '프리티 싸이코'를 익숙하게 듣고 좋아하셨다. ('널디'는) 조금 비슷하지만 새로운 걸 추가해서 만든 앨범"이라며 "퍼플키스만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노래도 널디, 이상한, 괴짜 일반적이지 않은 컨셉이기 때문에 극대화같아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은은 "이상향이 평범한 거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어떻게 하면 더 독특하고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살짝 비슷한, 눈에 그려진 모습이 보여서 이런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룹 퍼플키스 /사진제공=RBW
'널디'는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괴짜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실제 뮤직비디오에서도 퍼플키스는 소외되거나 괴짜같은 모습을 마녀로 표현한다. 도시는 "키워드 널디, 괴짜 부합하게끔 무대준비할 때 표정에 신경썼다. 후드끈을 잡아당기는 안무가 있는데 귀여운 표정을 짓다가 가사나 동작에 맞게끔 한 표정을 짓거나 디테일하게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은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방송국 접수는 하는 장면이 있는데 당차고 당당한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다같이 독기있게 안무 연습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마녀 콘셉트에 대해 "나쁜 마녀가 아니고 귀엽고 성 밖을 나가고 싶은 콘셉트다. 아마 새로운 마녀의 해석을 볼 수 있어서 재밌을 것이다. 이번 스토리 필름을 보면 마녀 세계관을 볼 수 있다"라며 "마녀는 나쁜게 아니고 소외된 존재와 함께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 우리의 귀엽고 엉뚱한 모습으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대개 그룹은 청량감을 가진 콘셉트로 돌아온다. 그런데 퍼플키스는 달랐다. 왜 이런 의외의 선택을 하게 됐을까. 퍼플키스는 "소외된 존재를 대변하면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린다. '널디'를 들으면 약간 키치한 스타일도 들어오기 때문에 여름과 찰떡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컨셉이 타이틀곡이 마음에 들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며 "청량 사이에서 좀 더 튀고 우리 색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퍼플키스가 속한 RBW엔 그룹 마마무가 있다. 마마무는 여러 활동에서 뛰어난 성과를 얻은 만큼, 퍼플키스는 직속 후배로서 부담감이 있을 터. 퍼플키스는 "부담감을 즐기려고 한다. 라이브나 무대도 그렇지만 우리도 매 앨범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은은 "문별 선배님이 '지난 앨범도 그렇고 콘셉트를 덜 화려하다. 세계관을 확장하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다'라고 생각했고 좀 더 확장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지은은 "(선배님들이) 항상 응원해줘서 힘이 된다"고 전했다.
그룹 퍼플키스 /사진제공=RBW
또한 고은은 "감사하게도 보컬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차세대 아이돌 보컬 톱'이란 말을 많이 쓰시더라. 이걸 더 확실하게 알려서 정말 '아이돌 보컬 톱'이 되고 싶다", 지은은 "이번 여름에 쟁쟁한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는 거 같다. 우리 만의 유니크함과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은이 말했다시피 올 여름엔 그룹 소녀시대, 블랙핑크 등 다수 그룹이 여름을 겨냥해 컴백한다. 이에 "사실 요즘에 아이돌 분들이 다 실력이 너무 좋다. 우리만의 강점은 라이브가 아닐까 싶다. 항상 라이브할 때 음색을 드러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연습하기 때문"이라고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채인은 "단단한 팀워크도 있다. 7명의 음색이 모두 다르지만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두 배로 좋은 무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퍼플키스는 "새로 붙이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 '믿듣보' 퍼키다. 믿고 듣고 보는 퍼플키스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 또 매번 봐도 새로운 아이돌이란 평가도 듣고 싶다. 모두 가진 색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조합해도 다르다. 아직 못 보여준 게 많기 때문에 '퍼플키스가 이런 색도 낼 수 있구나'란 말을 듣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