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사진=KLPGA
이소미는 14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과 연장 승부 끝에 이소영(25·롯데)이 차지했다. 지난 2020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낸 이소영은 짝수해 징크스를 이어갔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
누구보다 이소미가 아쉽다. 지난해 2승을 거뒀던 이소미는 올해 두 번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첫 타이틀 방어 대회였던 4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선 준우승으로 아쉽게 놓쳤다.
그리고 두 번째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이번 대회가 있다. 출발부터 좋았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역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버디만 4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순위는 한 단계 내려와 공동 3위였다.
그래도 우승권이다. 선두와 2타차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 이소미는 통한의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고 왔다. 3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5, 6번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 행진을 이어왔다. 16번홀(파4)이 문제였다. 티샷은 페어웨이로 잘 보냈으나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러프로 갔다. 어프로치에서 실수가 나왔다 뒷땅을 쳐 그린에 올리긴 했지만 약 3m의 파 퍼팅을 남겨뒀다. 결국 보기로 마무리했다.
52번째 홀만에 나온 첫 보기였다. 이 보기로 선두에서 물러난 이소미는 17번홀(파3)에서 2.5m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놓쳤다. 마지막 18번홀(파4)도 파로 마무리하면서 조은혜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소영./사진=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