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서인영, "쥬얼리 박정아 탈퇴 서운"..박정아 "리더 압박감"

이경호 기자  |  2022.09.21 10:09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쥬얼리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출연했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쥬얼리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출연했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서인영이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국민 걸그룹 쥬얼리 시절의 에피소드를 방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박정아, 서인영, 이진형 등 쥬얼리 멤버들이 출연했다.

이날 서인영은 쥬얼리의 멤버로서 범상치 않은 포스를 보이며 등장, 돌싱포맨 멤버들을 만나자마자 "됐고 술이나 꺼내"라는 살벌한 멘트로 분위기를 단번에 휘어잡았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돌싱포맨 멤버들과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원조 걸크러쉬'의 화끈한 기세를 보인 것도 잠시, 본격적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운정' 토크가 시작돼 그만의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어 서로의 서운함을 고백하는 '미운정' 토크에서 "인영이는 전화가 잘 안돼"라는 이지현의 멘트에 서인영은 곧 "언니도 잘 안돼"라고 응수해 기죽지 않는 모습에 긴장감을 쥐게 했다.


서인영은 곧 박정아를 향해 숨겨왔던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하는 이야기인데"라고 시작, "정아 언니가 쥬얼리를 탈퇴한다고 했을 때 결과를 존중했으나 서운했다"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에게도 그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게 했다.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술정' 토크에서 서인영은 "최대 소주 열병까지 마셔봤다", "(정아 언니가) 쥬얼리 무대 위에서 술이 안 깬 적도 있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과시, "노는 게 뭐 어때서"라는 당당한 면모들로 여전한 매력을 과시했다.

점차 진솔한 토크가 진행되며 서인영은 이어 박정아에게서 들은 속상한 멘트 또한 밝혔다. 서인영은 "너의 노는 이미지 때문에 쥬얼리가 그렇게 보인다"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사실 많이 놀기는 했다"라고 밝혔고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거침없는 설전 속 존재감을 보인 서인영은 '내 인생의 꼬리표' 토크에선 '국민신상녀', '레전드 걸크러쉬'를 달게 됐고 이를 비롯해 화끈한 입담, 사이다 멘트를 도맡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끊임없는 폭소를 선사했다.

한편, 이날 '돌싱포맨'에서 박정아 또한 서인영, 이지현과 입담을 뽐냈다.

박정아는 이지현의 돌싱포맨 합류를 이야기하는 멤버들에 탁재훈이 '돌돌싱'은 안 된다고 거절했고, 박정아는 이에 발끈하며 "뭐, 하고 싶어서 그랬겠어?! 해봤잖아 다들!"이라며 격하게 편을 들어주는 참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박정아는 이날 초코 과자로 서로의 정을 나누는 코너 속에 코너에서 서인영에게 미운 정이 있는 멤버로 지목당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쥬얼리 탈퇴했을 때의 서운함을 토로하는 서인영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당시 리더로서의 압박감을 견디지 못했다고 말하며 짠함을 유발하기도.

이어 박정아는 미운 정의 상대로 이지현을 택했다. 쥬얼리 활동 당시 "지현이가 곁을 안 주는 거야"라고 말하며 서로가 너무 다른 성향에 마음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정아를 비롯해 이지현, 서인영은 그간의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로부터 당시의 추억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쥬얼리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출연했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쥬얼리 박정아, 서인영, 이지현이 출연했다./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다음으로 박정아는 술을 많이 먹은 다음 날 무대에 올라갔던 일화를 털어놨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One More Time' 무대에서 검지손가락을 마주쳐야 하는 'ET 춤'을 완성하지 못했고, 마무리 동작에서 '삐-' 하고 이명이 들리기까지 했다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와함께 아이돌계 '참 리더' 1위로 뽑힌 박정아는 상대를 최대한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면모를 보인다는 멤버들의 증언이 나왔다. 또한 그룹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한 최고의 쓴소리에 대해 박정아는 없을 것 같다고 했지만, 서인영이 그룹 이미지를 걱정하며 했던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그럼에도 서인영은 박정아의 '리더의 품격'을 인정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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