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송화면
20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고경표 분)의 전 아내이자 강해진(김재영 분)의 변호사 정지은(이주빈 분)이 장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지은은 우연히 마주친 최상은(박민영 분)의 통화를 엿들었다. 정지은은 최상은이 전 남편 정지호와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사실을 묻기 위해 강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지은은 강해진에게 "애인이 같은 건물에 사는 남자랑 바람피우는 거 알고 있어요? 전혀 몰랐던 거예요?"라고 물었다.
애매한 답이 돌아오자 정지은은 "강해진 씨 저 당신 변호사에요. 지금 이 상황 외부로 유출되면 강해진 씨 이미지에 치명적이라고요. 어떻게 그런 여자랑 결혼 발표를"이라며 분노했다.
이후 정지은은 정지호를 찾아가 최상은과의 계약 결혼에 대해 따졌다. 정지호는 정지은에게 매몰차게 "내가 말했지 와이프 올 시간이라고, 아 강해진 변호사니까 입단속은 알아서 하겠지 지독한 프로페셔널이잖아. 난 와이프 직업에 토 달 생각 없으니까 너도 네 역할이나 잘해"라고 말했다.
정지은은 "쿨하네. 그 여자 이나그룹 딸이라며, 내가 출세에 목매는 건 그렇게 경멸하더니 타고난 금수저는 납득이 되나 봐. 돈이 썩어나고 사는 게 복에 겨워서 그딴 악취미나 즐기면서 사는 여자를 어떻게 버텼어? 감정이 없으니까 가능했던 거야. 나는 오빠 알아. 고약한 장난 그만하고 연락해"라며 명함을 건넸다.
/사진=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송화면
이날 최상은은 정지호에게 "바쁘세요? 저 지금 강해진씨 만나러 가요"라고 말했고, 정지호는 "아 목요일이죠.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했다.
최상은은 "계약을 정리하려고요. 모든 걸 이야기하고 풀고 납득하고 그럴 수 있지만, 지금 지호씨 마음에 들고 싶어요. 이상하게 그게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지호씨한테 집중하고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감동받은 정지호는 "상은씨 우리 오늘은 진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라며 계속해서 실패한 데이트 약속을 다시 잡았다.
이후 최상은은 강해진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촬영장으로 찾아갔다. 최상은을 본 강해진은 "오늘 스케줄 많아서 출근 안 해도 된다니까. 그래도 촬영장에 한 번 놀러 와 줬네요. 밥 먹고 가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건넸다.
최상은은 "저 해진씨"라고 뜸 들이며 불렀고, 강해진은 "네 알겠어요. 결별 수습에 대해서 설명해 줄게요"라며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어 "지금 헤어지더라도 언론에서 눈치챌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게 이쪽 세계의 방식이에요. (생략) 상은씨야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서 괜찮지만 내가 당분간은 아무렇지 않은척할 자신이 없네요"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강해진은 "강진(그룹)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라며 최상은을 안심시켰다. 최상은은 "저는 해진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위로했고, 강해진은 "좀 아프네요"라며 눈을 피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