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가 21일 공개 된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지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상영된 이후,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열띤 호평을 받았다.
2019년 어른이 된 '보라'에게 낡은 비디오 테이프가 배달되며 시작된 이야기는 순수했던 1999년 17세 소녀를 들여다보는 '보라'(김유정 분)와 함께 시청자들을 풋풋했던 당시 첫사랑의 기억 속으로 이끈다.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져버리게 된 17세 소녀 '보라'의 이야기를 담은 '20세기 소녀'는 실제 1999년에 학창 시절을 보냈던 방우리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출발했다. 마치 학창 시절에 우리가 썼던 교환 일기장처럼, 영화는 지금은 흐릿해진 기억 속 '첫사랑'과 '관찰'을 키워드로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었던 청춘의 감성을 일깨워줄 예정이다.
'20세기 소녀'는 누구에게나 있는 '첫사랑'이라는 소재로 깊은 공감과 진한 여운을 안겨줄 예정이다. 또한 작품의 주된 배경이 된 1999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시기였기에, 영화 속 등장한 소품들은 세기말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며 볼거리를 더한다. 심장 수술을 위해 해외로 떠난 '연두'(노윤서 분)와 메일을 주고받는 '보라'의 모습이나, 공중전화와 삐삐의 암호화된 숫자들을 통해 '현진'(박정우 분), '운호'(변우석 분)와 소통하는 장면들은 그 시절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배우 김유정, 변우석과 신예 박정우, 노윤서는 신선한 앙상블을 완성했다. MZ 대표 청춘 배우들은 첫사랑의 설렘과 진통을 겪는 청춘들의 모습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성인 '보라' 역의 한효주를 비롯해 류승룡, 이범수, 박해준, 공명, 옹성우 등 듣기만 해도 신뢰가 가는 배우들의 화려한 특별 출연 라인업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20세기 소녀'는 그 나이니깐 할 수 있었던, 무모했지만 순수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전한 방우리 감독의 말처럼, 첫사랑을 바라보고 추억하는 다양한 시선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 아픔, 아련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유발하며 진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20세기 소녀'는 21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 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