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월드컵 김영권 "4년 동안 최선 다했다... 16강 목표" [★현장]

김영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2·울산현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1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카타르 월드컵 출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며 굳은 의지를 전했다.


벌써 김영권은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영권은 "일단 월드컵이라는 자리 자체가 저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분명히 저희는 4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번 월드컵을 실망하지 않는 대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오늘 이렇게 다짐하고 왔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선 "몸 상태는 한 시즌 치르고 와서 프레시하다"며 "상대는 일단 카타르에 넘어가서 미팅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은 항상 수비수들에게 큰 부담이 있는 경기였다. 저희가 무실점으로 잘 이어간다면 분명히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공격수를 잘 막을 수 있을지 분석하겠다.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마무리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는 16강이다. 한국은 H조에 속해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경쟁한다. 김영권은 "매 한경기가 목표지만, 그것을 밟고 나서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이뤄내고 싶다. 선수들도 그렇게 바랄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얼마만큼 월드컵 무대를 잘 적응해서 어떻게 결과를 얻을지 잘 알고 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마지막으로 김영권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4년 동안 벤투 감독님 아래에서 열심히 성실히 준비해왔다. 저희 또한 월드컵에서 후회 없는 경기,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 응원에 힘입어 실망감 안겨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축구팬들에게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