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딩엄빠2' 방송 화면
29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등엄빠2')에서는 19세에 임신해 20세에 엄마가 된 김예진이 출연했다.
이날 재연 드라마 속 고3이었던 김예진은 친구 집에서 우연히 만난 '남사친'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사연이 담겼다. 이후 두 사람은 임신 결혼한 뒤 시댁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남편은 육아를 등한시했고, 갈등이 깊어졌다. 김예진은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고 시어머니에게 이혼 통보를 한 사연을 전했다.
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김예진에게 박미선은 근황을 물었다. 김예진은 "작년 2월에 시댁에서 나왔고, 작년 11월에 협의 이혼을 마쳐서 리안이(아들)와 함께 지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예진과 리안이의 일상을 담은 영상에는 김예진의 현재 남자친구가 소개됐다. 김예진은 남자친구와 함께 리안이 주사 놓기에 진땀을 뺐다.
리안이는 격한 거부 반응과 겁먹은 표정을 드러냈고, 남자친구는 리안이를 온몸으로 감쌌다. 리안이는 울부짖었고 그 틈을 타 김예진은 주사를 놓으며 마음 아파했다.
영상을 지켜본 하하 "찌르는 엄마도 마음이 너무 아프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예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한이한테 제가 가장 나쁜 사람이다. 아픈 거, 싫은 거 강제로 다 하니까. 그것 때문에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다"라고 속상한 마음에 자책했다.
/사진='고딩엄빠2' 방송 화면
김예진 아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 나이에 임신 후 이혼하겠다던 딸과의 마찰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예진 아빠는 "(당시에는) 이혼하면 때려죽인다고 했다. 어렵게 결혼했는데 젊은 나이에 애 낳고 이혼하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하다 생각했다. 애 딸린 여자라서 살아가기 얼마나 힘들겠나 걱정됐다"라며 걱정을 토했다.
이어 "처음에 리안이가 태어난 땐 담담했다. 손자가 태어났구나 했다. 하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리안이다"라며 애정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김예진 아빠는 "의사 선생님이 (리안이 시력에) 볼 수 있는 게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달린 문제라고 말하더라"라며 먹먹해지는 마음에 말을 잊지 못했다. 김예진 아빠는 끝내 눈물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하하와 인교진도 눈물을 닦으며 속상해했다.
김예진 아빠는 "다행히 리안이가 잘 버텨주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고 리안이의 건강 회복을 간절히 바랬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