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X손석구 추앙할 연기"..'카지노' 디즈니+ 시즌2 확정[종합]

동대문=한해선 기자  |  2022.12.14 12:23
/사진=디즈니+ /사진=디즈니+


'카지노'가 필리핀 로케이션 70%, 배우들의 연기 열전, 최민식의 30대 비주얼 변신, 손석구의 리얼 메소드 연기, 이동휘의 '인생캐' 도전으로 2022년과 2023년 최고의 화제작이 되겠단 포부를 드러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연출 각본 강윤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윤성 감독,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김주령, 손은서, 류현경이 참석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 중 최민식은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 역을, 손석구는 차무식을 쫓아 고군분투하는 필리핀 최초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 역을 맡았다. 이동휘는 차무식의 옆을 지키는 든든한 오른팔 정팔을, 허성태는 차무식을 밟고 일어서려는 욕망 가득한 서태석을 연기한다. 김주령은 필리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진사장으로, 류현경은 국세청 팀장으로 분한다.

강윤성 감독 /사진=디즈니+ 강윤성 감독 /사진=디즈니+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개봉을 앞둔 소감으로 "영화 할 때보다 떨린다. 드라마가 더 긴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떨린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필리핀 로케이션 촬영 과정을 묻자 "촬영 당시 코로나19가 심해서 필리핀에 가서도 격리 기간이 길었다. 그래도 운이 좋게 촬영했다. 최민식 선배님이 계신 게 가장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이규형 씨가 고생이 많았다. 내가 30대로 나오는 역할의 연장선상에서 이규형 씨가 연기를 해야했다"고 덧붙였다.


'카지노'는 21일 시즌1의 3회가 선공개 된 후 한 주에 한 회씩 공개된다. '카지노'는 총 두 개의 시즌으로 제작돼 내년에 시즌2가 공개된다. 강 감독은 "'카지노'가 시즌2로 만들어진다. 시즌1에서 8부작이 먼저 나가고 이후에 시즌2로 8부작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자신이 맡은 차무식 역할에 대해 "아주 평범한 사람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을 심하게 쫓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지노란 세계에 들어간다. 거기서 수많은 사람과 좌충우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인물을 연기하면서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느냐, 무엇을 접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사람이 카지노란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끝없는 욕망을 향해 질주한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1997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카지노'로 25년 만에 드라마성 시리즈 작품에 복귀했다. 그는 "시리즈물의 긴 호흡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표현할 수 있는 시리즈물이 그리워졌다"고 했다. 최민식은 "시리즈물이라고 해서 부담은 없었다. 그런데 이걸 찍을 때 코로나19에 걸려서 후유증으로 고생을 했다. 더운 날씨, 16부작의 방대한 스토리, 차무식과 인물들의 관계성을 잘 보여야겠다는 절박함이 어우러졌다. 나도 어떻게 나왔을지 기대가 된다"며 "손석구 씨가 캐릭터 분석에 집요함을 보여서 나도 도움을 받았다. 다른 배우들도 열심히 연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배우 최민식 /사진=디즈니+ 배우 최민식 /사진=디즈니+
배우 손석구 /사진=디즈니+ 배우 손석구 /사진=디즈니+
배우 이동휘 /사진=디즈니+ 배우 이동휘 /사진=디즈니+


손석구는 자신이 맡은 오승훈 역에 대해 "필리핀에 코리안 데스크로 파견을 간 인물이다. 액션이 특출난 형사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 마인드로 경찰 생활을 하던 사람이 필리핀에 가서 내가 누군가의 도움을 주기도, 받기도 쉽지 않다고 느끼면서 성장한다. 서바이벌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식과 연기한 소감을 묻자 그는 "선배님이 팁을 많이 줬다. 이런저런 식으로 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다"며 "처음에 최민식 선배님과 연기를 할 때 놀랐다. 너무 연기처럼 안 보이게 리얼하게 연기하셔서 신기했다. 넋을 놓고 본 기억이 있다"고 극찬했다.

이동휘는 자신의 캐릭터가 돋보이기 위해 노력한 점으로 "콧수염이 돋보이게 하려고 했다. 꽃다발도 들고 다닌다"고 했다. '한국의 조니뎁'이란 반응이 나오자 그는 "잠깐 물 좀 마시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정팔 역으로 비주얼 변신을 많이 했다며 "기존에 안 해봤던 시도를 많이 해봤다"고 덧붙였다. 허성태는 "내 역할은 동료 배우들이 조언해줘서 아름답게 만들어갔다"며 '카지노'를 통해 그간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패션을 보여준다고 예고했다.

김주령은 자신이 연기한 진사장 역에 대해 "필리핀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손은서는 김소정 역할로 "내가 가진 사연으로 인해 이익과 돈을 쫓아가게 된다. 주요 캐릭터에 의심을 심어주는 원인의 사건이 생긴다"고 했다. 류현경은 자신이 맡은 국세청 팀장 강민정 역에 대해 "선배님이 25년 만에 드라마를 하지 않았나. 제가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최민식 선배님을 너무 존경하고 사랑해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데 신기하더라. 선배님이 역할이 멋있어 보이게 많은 도움을 줬다.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최민식과의 연기가 부담스럽진 않았냐고 묻자 류현경은 "최민식 선배님이 나보다 세 살 어리게 나온다. 그게 제일 (부담이었다)"며 웃었다.

배우 허성태 /사진=디즈니+ 배우 허성태 /사진=디즈니+
배우 김주령 /사진=디즈니+ 배우 김주령 /사진=디즈니+
배우 류현경 /사진=디즈니+ 배우 류현경 /사진=디즈니+
배우 손은서 /사진=디즈니+ 배우 손은서 /사진=디즈니+


'카지노'의 시청 포인트를 묻자 김주령은 "대한민국에서 연기 잘한다는 분들은 다 나온다.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류현경은 "한 번 보면 끊을 수가 없는 매력이 있다. 대본을 한 번에 다 봤을 정도"라고 했다.

'카지노'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구될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강 감독은 "저희가 70% 이상 필리핀에서의 내용을 다룬다. 그래서 해외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희 드라마의 리얼리티가 공감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지금까지 좋은 평을 받은 작품은 한국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도 국제적인 이야기이지만 그걸 한국적으로 풀어냈다. 외국 관객들이 봤을 때 그런 부분이 이국적이고 독특하게 다가와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카지노'는 필리핀의 습하고 무더운 기후 속에서 배우들이 화기애애한 호흡으로 기합을 맞춰 촬영이 이뤄졌다. 최민식은 "강윤성 감독이 촬영할 때 길을 열어줬다. 상황에 캐릭터들이 던져졌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서 인물들간에 화학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저희가 다 같이 필리핀 호텔 숙소에 있으면서 단순히 대사만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동휘 배우가 각오를 보여줘서 이렇게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님들과 즐겁게 작업을 하며 굉장히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했다.

손은서는 "저희가 회의도 하면서 조금 더 친밀하게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그때는 우리가 '한국 가고 싶다'는 말도 했는데 지금은 그때가 다시 그립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민식은 "진심이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령은 "촬영할 때 너무 더웠다. 내 은신처에서 촬영한 적이 있는데 다 밀폐된 곳이었다. 처음으로 감독님이 너무 힘들어하면서 '빨리 빨리 합시다'라고 영혼이 빠져서 말하더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손석구는 "저희 드라마는 진짜 같을 수밖에 없는 게 분장을 해도 한 시간이면 다 지워졌다. 남배우 여배우 할 거 없이 모두 지워졌다"며 웃었다.

/사진=디즈니+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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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는 올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역할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후 '카지노'에서 오승훈 역할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손석구는 "나랑 성격이 비슷하고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저라고 보면 되겠다. 저라는 사람을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최민식은 "모든 악조건 속에서 끈을 잡으며 촬영했다. 좋은 기대가 있다"고, 손석구는 "치열한 현장감이 '카지노'의 다른 점이다. 재미있게 봐 달라"고 했다. 이동휘는 "이 자리를 통해 '카지노'가 저의 대표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김주령은 "2022년과 2023년의 최고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란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카지노'는 21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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