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조한철 "전작과 똑같이 공들여..흥행 예상 NO" [인터뷰①]

최혜진 기자  |  2022.12.26 08:00
/사진=눈컴퍼니 /사진=눈컴퍼니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연출 정대윤, 이하 '재벌집')의 조한철이 작품의 큰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한철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25일 종영한 '재벌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재벌집'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역대 1위는 '부부의 세계'가 세운 28.4%다.

조한철은 '재벌집' 흥행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너무 좋은 작품이고 시청률도 좋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사실 배우 입장에서는 다른 작품과 같다. 모든 작품에 공들이는 크기는 같은 거 같다. 다만 이번 작품은 많이 좋아해 주신 거 같다. 그래서 감사한 게 크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큰 흥행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물론 드라마가 '잘되지 않을까'란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일 거라 예상 못 했다. 역대급 아니냐"라고 말한 조한철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만 시청률이란 성적에 좌지우지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그다. 조한철은 "'어떻게 하면 이 드라마가 잘 될까' 하는 건 배우가 신경 쓴다고 잘 되는 게 아니다. 그런 걸 신경 쓰는 게 바보 같은 짓인 거 같다"며 "'재벌집'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몇 배 공들인 건 없고, 하던 대로 했지만 때와 조합들이 잘 맞았던 것 같아 감사할 뿐이다. 그래도 좋은 드라마가 될 거란 기대는 했다. 배우들과 연기할 때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사진=JTBC
조한철은 극 중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의 차남 진동기 역으로 등장했다. 진동기는 눈치와 잔머리의 대가다. 그러나 장자가 아닌 차남으로 태어나 순양을 물려받을 수 없어 형을 끌어내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진동기를 연기함에 있어 조한철이 초점을 둔 부분은 '둘째'라는 설정이다. 조한철은 진동기에 대해 "제일 머리 좋고 인물이긴 한데 제일 약한 인물인 거 같다"며 "유튜브 등에서 보면 둘째들이 눈칫밥을 먹고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다고 하더라. 진동기 같은 경우도 가장 흔들리는 인물이다. 자기의 심지가 있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 휘둘리는 인물이었다. 작가님이 그런 인물로 그려줘서 나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재벌집'은 재벌가와 경제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조한철은 참조한 실존 인물은 없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냥 대본을 따라가려 했다. 내가 이전에 코믹한 연기를 많이 했어서 감독님도 '진동기가 재밌으면 좋겠다'고는 하시더라. 그게 대본을 잘 따라가면 재밌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누군가를 레퍼런스 삼거나, 또 원작을 읽지도 않았다. 평소 원작을 읽고 들어가는 작품도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원작을 읽지 않는 게 나을 거 같았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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