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퍼스 바자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전미도, 이규형은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극 중 토드와 러빗처럼, 무자비한 욕망을 품은 고혹적인 연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서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묻자 전미도는 이규형에 대해 "동생이어서 그런지 활발하고, 장난끼 넘치는 모습일 거라 생각했는데 연기할 때나 사람들을 대할 때 진지하고 무게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규형은 전미도에 대해 "원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인데, 남을 배려하는 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고 답하며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전미도는 이규형에 대해 "워낙 유연하고, 열려 있는 배우다. 감각적으로 연기하기 때문에,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애드리브를 알아서 잘 받아준다"고 말했고, 이규형은 "둘이 애드리브를 주고받다 보면 한 신을 추가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인데, 연출부에서 말린다"라고 화답하며 위트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한편 세계적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곡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누명을 쓴 남자가 살인을 저지르면서까지 복수를 갈망하는 복수극이자, 그를 소유하기 위해 이에 동조하는 여성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오는 3월 5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