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배우 오영수가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진행되는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12월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A씨가 이의신청을 했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재수사를 해왔다. 오영수는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앞서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오영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2023.02.0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의 심리로 오영수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모습을 드러낸 오영수는 취재진을 향해 "처신을 잘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중순께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12월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씨가 이의신청을 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해왔다.
오영수는 앞서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강제 추행 혐의로 오영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오영수는 이날 법정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