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아, 반차 썼다"..'더 글로리' D-DAY, 송혜교는 웃을까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3.03.10 07:12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파트2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더 글로리' 파트2는 10일 오후 5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은 강렬한 몰입감과 학교 폭력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1월 첫째주 넷플렉스 주간 순위에서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여러 히트작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필력, '비밀의 숲'에서 치밀한 연출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의 연출력, 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 역을 맡아 극을 이끈 톱스타 송혜교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웰메이드 복수극이 탄생했다는 평가다.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임지연, 이도현, 염헤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정지소, 신예은 등 다른 출연자들도 큰 주목을 받았다.


1~8화로 이어진 '더 글로리' 파트1에서는 문동은이 학교 폭력에 대한 복수를 치밀하고 은밀하게 계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력자 주여정(이도현 분), 강현남(염혜란 분)과 피해자 연대를 이루는 과정,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김건우 분) 등 가해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복수를 설계하는 모습,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정성일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장면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파트2에선 문동은의 본격적인 복수가 예고됐다. 파트2는 9~16화로 구성됐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 8일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세상의 많은 동은이들은 돈 있는 부모나 그런 환경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응원해 보고 싶었다. 동은이의 복수가 성공하는 쪽으로 가려고 했다"고 작품 방향을 설명했다.


긴 시간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문동은이 어떤 방식으로 복수를 완성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파트2 스포일러를 당하고 싶지 않아 회사에 반차까지 썼다"는 열혈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파트1이 무서울 정도로 반응이 좋아서 파트2 대본을 다시 봤다"며 "파트2 역시 내가 봐도 무섭도록 잘 썼더라"고 파트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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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작가가 파트1에서 뿌려놓은 '떡밥'들도 회수될 전망이다. 우선 손명오의 실종을 둘러싼 비밀이 파트2에 풀릴 예정이다. 학창 시절 억울하게 숨진 윤소희(이소이 분) 시체의 행방, 윤소희를 죽인 범인의 정체도 아직 미궁 속이다. 박연진의 과거를 알게 된 하도영의 행보도 주목된다. 정성일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하도영이 제일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스포일러를 남긴 바 있다.

문동은을 위해 칼춤을 추기로 한 주여정은 파트2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또 아버지를 해친 살인범 강영천(이무생 분)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예고편에서 멍든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걱정을 산 강현남이 남편을 향한 복수에 성공했을지도 파트2에서 그려진다. 시청자들은 피해자 연대의 통쾌한 복수가 완성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과연 '더 글로리'의 결말은 어떻게 맺어질까. 복수의 끝에 문동은은 미소를 되찾을까. '더 글로리'가 파트2에서 보여줄 강렬한 복수 서사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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