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사진=AFPBBNews=뉴스1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3일(한국시간) "맨유가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 오시멘, 블라호비치에게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부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197cm 장신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를 임대 영입했지만,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할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한 만큼 완전 이적은 힘들어 보인다. 고민을 지워줄 확실한 공격수가 필요한데, 강력한 영입 후보로 케인을 지목했다. 케인이야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다.
하지만 케인은 토트넘의 간판스타이자 에이스이기도 하다. 소속팀 토트넘이 쉽게 내줄리 없다. 케인의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에 토트넘이 판매를 허락한다고 해도, 같은 리그의 맨유에는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케인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도 받고 있다.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맨유는 케인 영입에 올인하면서도 다른 옵션을 만들어놓았다. 세리에A 톱 레벨 공격수로 꼽히는 오시멘, 블라호비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
나이지리아 공격수이자 '괴물' 김민재와 함께 뛰고 있는 오시멘은 세리에A를 넘어 유럽리그 핫스타로 떠올랐다.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19골을 몰아쳤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있었음에도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빠른 스피드에 확실한 결정력을 갖췄고, 최근에는 엄청난 점프력을 앞세운 강력한 헤더가 이슈로 주목받았다.
덕분에 나폴리는 22승2무2패(승점 68)를 기록하고 압도적인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2위 인테르(승점 50)와 격차가 상당하다. 이변이 없다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폴리는 거대한 이적료를 받을 때만 오시멘을 판매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만만치 않은 돈이 필요할 전망이다.
세르비아 출신 블라호비치는 리그 17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이전 소속팀 피오렌티나 시절 보여줬던 파괴력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선수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에 팀 성적마저 신통치 않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는 올 시즌 리그 7위에 머물러있다.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내질 못할 경우 블라호비치는 이적을 결심할 수 있다.
빅터 오시멘. /사진=AFPBBNews=뉴스1